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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 '돈줄 풀기' 나서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난해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매파(통화긴축) 본색'을 드러냈지만 불과 1년도 채 안 돼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적으로 선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교역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기상도도 '흐림' 상태다.

각국 중앙은행은 이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 인하, 자산매입 등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섰거나 착수하려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경기 둔화와 전쟁'을 치러낼 여력이 부족해 시장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19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 뒤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됐지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낸 점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한다. 또 이는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18일 향후 경기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CB가 향후 쓸 수 있는 수단으로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등을 거론했다.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도 지난 10일 가진 인터뷰에서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사라진다면 일본은행은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통화공급 확대, 자산매입 확대 등을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19∼20일 이틀간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연 뒤 2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금융시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추가 완화정책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에는 또 영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정책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인데 대부분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금리를 내린 중앙은행들도 상당수다. 지난달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이슬란드,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내려 지난 2월 이후 3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호주중앙은행도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할 채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0) 수준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정상적인 수준까지 올려놓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금융위기 당시 제로 수준까지 내렸던 금리를 지속해서 올렸지만 아직 2.25∼2.50%에 불과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1.75%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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