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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선원 "선주는 임금단체교섭 성실히 임해라"

이정복 민주노총 일반노조 사천선원지회장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 소속 삼천포항 선원들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 선주들에게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요구했다.

선원들은 "선주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한 선원은 승선시키지 않기로 담합하고, 임단협 교섭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선원들은 또 "상당수 선주들이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육지에서 해야 할 배 수리와 어구 손질 작업은 선원들에게 요구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는 대로 받아먹는 짐승이 아니다. 선원의 노동기본권을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선원들은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부터 삼천포수협 정문 앞에서 선주들을 성토하고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천선원지회에는 100여명의 선원들이 가입해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