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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이용률 12.9%…친화적 모바일 앱 개발해야

-이순호 금융연구원, "노령 소비자가 빠지기 쉬운 금융착취 유형 분석해 교육해야…"

-변혜원 보험연구원 "노령소비자 위한 직설적이고 친화적인 금융앱 마련 필요"

"정부가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고령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령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다 직관적이고 친화적인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

금융연구원 이순호 연구원은 13일 '디지털 금융시대 시니어 금융소비자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 금융소비자 보호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거래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온라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금융서비스 이용 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며 "특히 노령 소비자층은 디지털 금융이 확대될수록 금융서비스 이용을 꺼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 연령별 이용비율/한국은행(2019)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가계의 56.6%가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50·60대 이상 연령층 이용률은 각각 51.0%, 12.9%에 머물렀다.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모바일 지급서비스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금융서비스가 확대될수록 60대 이상 노령 소비자는 금융소외를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 연구원은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가 대전환되면서 노령소비자의 금융소외는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이 확대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정부는 고령소비자를 위해 투자유의상품만 지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고령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이슈를 파악해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계기 및 이용이유.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편리한 이용절차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국은행(2019)



이어 그는 "현재 영국 등 외국은 금융상품이 고령소비자의 필요를 충족하고 있는지, 상품과 서비스가 고령층에 알맞게 고려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도 고령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소비자 자산불확실성이 높고 건강관련 비용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그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고령소비자가 처한 환경을 파악해 고령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며 "이후에는 노령 소비자가 빠지기 쉬운 금융착취 유형 등을 정리해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험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발제한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원은 "고령 소비자의 경우 상품보단 판매자와의 관계로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케팅교육과 핵심설명서 교육 등 판매자 교육을 강화하고 판매자 보상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소비자의 경우 보험상품 가입이 주로 대면방식으로 이뤄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 금융시대 시니어 금융소비자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민병두 의원실



변 연구원은 또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고령소비자 전용 앱을 마련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보험시장의 주된 수요층도 고령화됐다"며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건강나이를 이용한 보험료 할인과 고령자 전용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시니어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을 분석하고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이순호 금융연구원,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변혜원 보험연구원 등 총 50명 가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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