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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대신 통영의 자연을 팝니다

최종수정 : 2019-06-05 18:21:11

통영시 전경
▲ 통영시 전경

통영시의 무게추가 조선업에서 관광으로 기울고 있다. 성동조선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영시가 기댈 곳이 관광뿐이라는 인식에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달 28일 봉준호 감독을 통영으로 초대해 충무김밥을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봉 감독이 귀국 때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는 말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화답한 것이다.

덕분에 충무김밥은 한동안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때마다 화제로 떠올라 통영시의 관광자원을 꽤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재 통영 경제는 중형 조선소의 경기 침체를 돌이킬 만한 여건도, 여력도 부족하다. 최근 친환경 LNG선 수요 증가로 불붙은 조선 업황의 개선세에서도 큰 수혜를 바랄 수 없어서다.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관련해서도 통영시 측은 "성동조선 등 조선소의 비중이 커서 조선 경기를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인수의향자가 나타나 파산 절차로 넘어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운영위원회 및 관광교역전(2019-자카르타)에 참가했다.

시는 TPO 관광교역전의 한국관에 통영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동백화장품, 통영누비 관광기념품 등 특산품을 전시하고 현지 여행사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시 측은 "통영의 외국인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이 현지 여행사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는 여행사 측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이 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인원이 지난 2015년 153명에 불과했지만, 시의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2016년 2251명, 2017년 1590명, 2018년 110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동남아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과 부산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천하는데, 아무래도 서울 쪽으로 들어온 관광객은 접근성 측면에서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부산 쪽에서는 반응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 산업이 주춤한 상황이기에 시에서도 관광산업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시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발굴 및 환경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욕지도의 욕지고구마와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도넛을 통영명품농축산물 브랜드인 '해풍내음'으로 지난 1일 지정하는 등 통영의 대표 특산품을 통일된 브랜드로 통합하고 있다.

또 시는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 상가의 간판정비사업을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사업 등 인근 사업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통영의 문화·역사적 면과 부합하도록 디자인하는 데 애쓰고 있다. 옥외광고물마저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맨해튼 타임스퀘어가 화려한 광고로 세계의 명소가 된 것처럼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상가 간판정비사업이 하나의 세계적인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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