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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고령층, 대면채널 의존↑…정보격차 해소 위한 대책 시급

연령별 및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 /보험연구원



급속한 고령화로 고령 인구가 보험 가입 등 보험산업의 주요한 소비활동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고령일수록 대면채널 의존도가 높아 금융거래에서 상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고령 인구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상담 창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2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이라고 할 때 중·고령층의 정보화 수준은 63.1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장애인(74.6), 저소득층(86.8), 농어민(69.8)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고령층의 디지털정보에 대한 접근 수준은 90.1로 일반 국민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정보를 이해(50)하고 활용(62.8)하는 측면은 취약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고령층의 정보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고 영국·미국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선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정보기술(IT) 용어 등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정보 활용 측면에서 고령층은 사회적관계서비스 이용률이 일반 국민의 97.4%에 달했지만 금융거래 등에서는 이용률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금융상품 구매 경험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터넷 혹은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 /보험연구원



금융상품은 대면채널보다 온라인 비대면 채널의 수수료가 저렴하지만 고령층은 이 같은 혜택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의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직판채널(인터넷,통신판매) 이용률은 26~32%에 이르는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6% 이하로 낮아졌다. 인터넷 가입이 가장 활성화된 자동차보험의 경우 20대는 인터넷 가입 비율이 31.5%인 반면 60대 이상은 3.9%에 그쳤다.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으로 고령자의 경제활동 필요성이 증가하고 고령 인구가 주요한 소비활동의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쉽지 않고 신기술 습득의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작으므로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기대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며 "고령층의 정보이용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금, 대면거래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보격차로 금융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령층의 이용편의를 증대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용이 쉬운 버전의 앱을 일반 버전과 함께 제공하고 고령층에 대한 수수료 감면, 고령층 전용 창구 설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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