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4462억달러로 마감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전년(4820억달러)보다 7.4%나 줄어든 수치다. 당초 IHS마킷은 지난해 12월 2.9% 성장을 내다봤으나, 5개월여만에 성장률을 10% 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유는 1분기 시황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 하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인텔 등 시스템 반도체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성장률은 2009년(-11%) 이후 최저치다.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반도체 시장이 10년만에 다시 암흑기로 돌입하는 셈이다.

단, IHS마킷 역시 업계 분위기처럼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