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롭게 구성된 군 지휘부(국방부 장관-합동참모본부의장-육·해·공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주요 국방현안들을 보고 받았다.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에 따르면, 군 지휘부는 문 대통령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한미동맹 차원의 긴밀한 협의 아래 우리의 안보능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군 지휘부로부터 '국방개혁 2.0' 및 '9·19 군사합의 이행' 등을 보고 받고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국방개혁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9·19 군사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남북간 신뢰구축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역량을 갖춘 강한 군대를 만들도록 2020년 국방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