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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노삼성 파업예고…19일 재교섭 진행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부산공장 '비가동 휴무제'를 감행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노조는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7일과 19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이후 르노삼성 노조가 실시한 파업은 전날 기준 총 58차례, 234시간으로 늘었다.

노조는 오랜 파업으로 조합원의 참여가 감소할 것에 대비해 불참자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교섭은 19일 이뤄질 전망이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늘 양보교섭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쟁점 사항에 대해 사측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노조는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하며 사측의 수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인사 경영권은 전환배치, 인원 투입 등이 현재 협의로 되어 있어 회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며 "지금 가장 고통 받고 있는 것은 협력업체"라고 전했다.

사측은 오는 29일과 30일, 다음 달 2일과 3일 등 총 나흘간 부산공장 비가동 휴무를 진행하겠다고 노조와 부산공장에 통보한 상태다. 다음 달 1일인 '근로자의 날'까지 포함하면 기간은 총 5일이다.

업계에서는 생산물량 감축에 따른 추가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닛산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물량 차질 등을 이유로 올해 로그 위탁 생산량 4만2000대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 중 2만4000대는 일본 규슈공장으로 이관된 상태다.

한편 이기인 르노삼성 부사장(제조본부장)은 최근 르노삼성 노사 갈등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며 지난 12일 작성한 '부산공장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손편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외국계 기업의 자회사 직원이라는 현실을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사장은 "우리는 외국계 기업에 소속된 하나의 자회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르노삼성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는 등 강경 투쟁을 지속하는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15일자로 제조본부 소속 이해진 상무를 제조본부장(전무)으로 승진 발령하고 이 본부장을 사측 대표로 내세웠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을 대표한 이 전 부사장의 빈 자리를 3일 만에 채우며 조속한 타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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