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은행부실 경고등…신규연체 늘고, 中企대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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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에 은행부실 경고등…신규연체 늘고, 中企대출 비상

최종수정 : 2019-04-16 09:06:41

 키움증권
▲ /키움증권

경기부진에 연체 규모가 눈에 띄게 늘면서 은행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앞다퉈 늘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커지며 부메랑이 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1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2016년 말 이후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했지만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른 연체채권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연체채권 정리금액을 반영한 실질연체 순증률은 0.1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신규 연체 금액은 2017년 들어 가장 많다"며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52%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연체규모가 늘어나는 추이로 보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맞물려 급격하게 늘린 중소기업 대출이 뇌관이다. 올해 들어 이어진 연체율 상승세는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소기업 대출은 12조2771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838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9%에서 올해 1월 말 0.57%, 2월 말 0.66%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가계대출에서는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들썩이고 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3%에서 올해 1월 말 0.48%, 2월 말 0.56%로 상승했다. 은행이 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높은 신용대출에 대한 채무 상환 압박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신규연체 규모가 아직까지 큰 부담을 주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중요한 지표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제 2금융권이 오는 6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기 시작하는 데다 하반기 주택가격 조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가계 채무재조정이 활성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폭은 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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