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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직격탄, 에이스 미소…', 침대·가구社, '라돈 파동'이 실적 갈랐다

2018년 가구사 매출액/자료=각 사 사업보고서



'라돈 파문'으로 소비자들이 지난해 피해를 가장 많이 본 품목으로 매트리스(침대)를 포함한 가구를 꼽은 가운데, 관련 문제의 중심에 서 있던 대진침대가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대진침대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존속이 의문스럽다'며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내렸다.

대진침대로 인해 침대 업체 전체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라돈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전문회사 에이스침대는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품목은 '라돈 매트리스' 문제가 있었던 가구였다. 실제로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 정보에서 '가구 및 가구설비'의 접수 건수는 1만24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의 접수 건수의 17.3%로 가구가 단일 품목으로 '1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매트리스가 2187건으로 전년 대비 2840.3%나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라돈 검출 매트리스와 유해물질 검출 놀이 매트 때문에 관련 상담이나 신청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라돈 매트리스의 주범이었던 대진침대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대진침대의 2018년 매출액은 약 21억원으로 전년의 63억원에 비해 약 67% 감소했다. 대진침대는 71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730.5% 떨어진 액수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69억원이나 늘었다. 전년만해도 당기순손실이 6억원 정도에 그쳤었다.

라돈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대진침대에 대해 회계법인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내렸다.

대진침대의 외부감사를 받은 회계법인 정현은 감사보고서에서 "(대진침대의)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순자산이 133억원이 존재하나, 손해배상 소송 등과 관련하여 총 544억원의 우발채무를 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하여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대진침대와 함께 매트리스 등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회수 등을 해야했던 에넥스와 신세계 계열인 까사미아도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2017년 대비 2018년 현재 매출은 까사미아가 1160억에서 1096억원으로, 에넥스는 4345억에서 4457억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도 까사미아는 79억원에서 -4억원으로, 에넥스는 34억원에서 9억원으로 크게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업체의 이같은 파동에도 불구하고 라돈 문제와 전혀 관련 없었던 에이스침대는 오히려 실적이 늘어나는 등 미소를 지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22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의 2061억원보다 9.6%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017년 314억원에서 지난해 403억원으로 늘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통기성 메모리폼을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충전 솜, 패딩 류 가공 라인까지 직접 운영하며 매트리스 품질 개선에 신경쓴 것에 소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다가 온라인 등 e커머스 시장의 홍수 속에서도 '오프라인 체험'을 강조했고, 거점지역의 대형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다만 상장사가 아닌 역시 침대를 전문으로 하는 시몬스는 지난해 실적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한편 종합가구사로 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9285억원(2017년 2조625억원), 영업이익 560억원(〃 1405억원)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현대백화점 계열로 편입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 1조3517억원(〃 8898억원)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81억원(〃507억원)으로 하락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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