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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5]갤럭시S10 플러스, 이물질 묻어도 지문인식 OK

갤럭시S10 플러스 제품 사진. /구서윤 기자



"새로 나온 갤럭시S10 플러스, 2시간 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보시겠어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하얀 셔츠를 입은 갤럭시S10 체험존 관계자가 다가와 물었다. 그제서야 카페 내부를 살펴보니 한켠에 갤럭시S10 플러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신분증을 맡기니 바로 기기를 건네줬다.

같은 자리에서 3개의 렌즈로 촬영한 모습. 광각, 초광각, 망원렌즈(왼쪽부터). /구서윤 기자



◆마음에 드는 카메라 성능

갤럭시S10 플러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있다. 1200만 화소의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다. 전작인 갤럭시 S9 후면에는 하나의 카메라만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원하는 장면을 담기 위해서는 뒤로 물러서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3개의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편리했다.

셀피 촬영도 별다른 조작 없이 특별해 보이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S10 플러스 전면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위치하는데, 갤럭시S10과 동일하게 10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카메라가 탑재됐고 추가적으로 8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셀피를 찍을 때 아웃포커스 기능을 더 섬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인물 뒤의 배경을 흑백으로 하거나 소용돌이가 치게 하는 등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갤럭시S10 플러스를 들고 달리면서 동영상을 찍었지만 결과물에선 생각보다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를 지원하는 덕분이다. 갤럭시S9으로 찍어서 비교해보니 차이는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갤럭시S9으로 찍은 영상은 흔들림이 심했다.

◆화면에서 바로 지문인식

갤럭시S10 플러스는 후면에 별도의 지문인식 버튼이 없다. S9까지는 지문인식 버튼이 존재했지만 S10 시리즈로 오면서 화면에서 바로 지문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별도의 지문 인식 표시가 없어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선 위치를 찾기 어려웠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마치 전면에 동그란 지문인식 버튼이 있던 아이폰을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화면을 통한 지문 인식은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존 지문인식 센서는 손에 먼지나 물이 묻은 경우 지문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갤럭시S10 플러스의 초음파 센서는 지문 굴곡까지 인식해 이물질이 묻어도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실제로 손가락에 핸드크림이 살짝 묻은 상황에서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S9은 지문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S10 플러스는 인식을 했다.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고 한다.

◆꽉 찬 화면

6.4인치의 쿼드 HD+ 커브드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10 플러스는 테두리를 최소화해 시원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또한 전면의 카메라 렌즈 2개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켜진 화면. /구서윤 기자



갤럭시S10 플러스의 가로, 세로 길이와 무게는 74.1×157.6X×7.8㎜, 175g이다. 색상은 프리즘 화이트·블랙, 세라믹 화이트·블랙 등 4가지로 출시됐다. 세라믹 재질은 프리즘 색상 보다 23g 더 무거운 198g이다. 기자가 체험한 프리즘 화이트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였다.

◆배터리 공유 기능은 아쉬워

갤럭시S10 시리즈가 공개됐을 당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에 눈길이 갔다. 갤럭시S10을 통해서 다른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인데 스마트폰에선 처음 보는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제 갤럭시S10 사용자에게 '배터리 좀 빌려줘'라는 부탁을 하겠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무선 공유 기능을 써본 결과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충전되는 속도가 기자가 느끼기에는 상당히 더뎠기 때문이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배터리 잔량이 84%, 배터리를 공유 받을 S9의 배터리 잔량이 68%인 상태에서 배터리 공유 기능을 켜봤다. S10 플러스 후면에 S9를 올려두면 된다. 조금만 움직여도 공유 기능이 꺼져서 두 스마트폰 모두 다른 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20분이 지난 후 충전을 시도한 S9의 배터리 잔량은 1% 증가한 69%가 됐다. S10 플러스의 배터리 잔량은 78%로 6% 감소했다. S10 플러스의 배터리 6%를 써서 S9을 1% 충전시켜 준 셈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전용 어댑터를 콘센트에 꽂아 충전을 하니 20분 후 69%에서 84%로 15% 충전됐다.

하지만 이런 점이 갤럭시S10 플러스의 구매를 포기하도록 할 것 같지는 않다. 스마트폰을 충전기 용도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에서 잠깐 스마트폰의 기능을 살펴볼 때보다 스마트폰을 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체험하는 게 갤럭시S10의 매력을 빨리 파악하는 지름길이다.

같은 자리에서 3개의 렌즈로 촬영한 모습. 광각, 초광각, 망원렌즈(상단부터).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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