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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韓경제 어닝쇼크] <下> 내수 침체에 우울한 업황

올해 내수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모두 둔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 금융 등 내수 업종의 기대 수익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2.4%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악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감소한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내수업종 주요 60개사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3조6259억원으로 전년보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통, 섣부른 기대·투자 '신중'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유통업체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들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에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은 7조7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3곳이 추정하는 올해 매출액(7조2888억원)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6조7000억원을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제시했던 2018년 전망치(7조3673억원)보다 9% 이상 낮게 잡았다. 지난해 실제 매출이 6조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20조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보다 17.8%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투자계획은 1조1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통업황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국내 유통 호황을 이끌었던 중국인도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 성향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경제 불안에 몸 값 낮춘 '증권, 보험'

금리 상승이 멈추고 대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은행업종의 가파른 이익 증가세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은행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예대 마진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억제로 돈을 빌려줄 곳이 꽉 막힌 상태다.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무라는 "올해 은행권 대출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다. 주택 전체 등 부동산 대출 성장여력이 한계점에 도달해 지난해 견조했던 기저효과, 경기부진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내놓은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는 지난해보다 각각 7.1%, 29.3% 늘어난 목표를 제시했다.

증권과 보험 업종 역시 성장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분석한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6개 증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066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4% 늘었다. 증권사들의 이익 성장세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편 보험사의 실적은 암울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올해보다 각각 90.5%, 67.1% 하락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도가 발목을 잡고 성장은 요원한 상황에서 올해도 보험사의 실적은 나아질 것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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