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코앞...8개 건설사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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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코앞...8개 건설사 눈독

최종수정 : 2019-03-26 13:41:52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벽면에 부착돼 있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지도. 채신화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벽면에 부착돼 있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지도./채신화 기자

-지난 22일 사업시행계획안 주민공람 마쳐…건설사 '주민 사로잡기' 투자자 '매물 잡기'

서울 한남뉴타운 가운데 재개발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이 최근 사업시행계획 주민공람을 마쳤다. 늦어도 내달 초 사업시행 인가가 전망되자 투자자들은 '매물 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수년 동안 시공권에 눈독 들여온 건설사의 수주전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 3구역 일대 모습. 채신화 기자
▲ 한남 3구역 일대 모습./채신화 기자

지난 22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 한남 3구역은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이 즐비했다. 가파른 오르막길과 무질서하게 들어선 허름한 주택들 한 편엔 '한남힐스테이트' 등 새 건물이 자리 잡아 전체적으로 정비가 덜 된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이 우수하고 교통망을 갖춘 점 등이 미래가치를 높였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205㎡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3구역이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한남 3구역(39만3729㎡)은 공동주택 197개동, 5816가구(일반 4940가구·임대 876가구)로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22층으로 용적률은 232.49%다.

한남 3구역은 지난 2009년 10월 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0년 8월 11일 조합 설립, 2012년 9월 4일 조합설립이 인가됐다. 이후 6년여 만인 올해 다시 속도가 붙어, 용산구청이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안)' 주민 공람을 실시했다.

주민 공람에서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늦어도 다음 달 초 사업 시행 인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일대 조합원들은 예상했다. 입주 목표는 오는 2024년이다.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자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매도자가 개발 기대감,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물을 쥐고 있어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매물이 별로 안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 벽면에 게시된 매물 정보만 봐도 월세, 임대, 전세 등 임차 매물이 대부분이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는 이들도 뜸했다.

한남 3구역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 벽면에 게시된 매물 정보. 채신화 기자
▲ 한남 3구역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 벽면에 게시된 매물 정보./채신화 기자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올 초 언론에 한남3구역이 기사화되면서 투자자의 문의가 늘었다"며 "그런데 9·13대책 등에 따라 매수자·매도자 모두 부담을 느끼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사업시행인가가 확정되면 4월에 거래가 반짝 증가할 것 같다"며 "이후에 매도 호가가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보광동 단독·다가구주택 49평짜리 매물이 16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무허가 건축물도 5억원 후반~6억원 초반대를 호가한다.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한남3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수 년 간 조합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은 3구역을 수주하면 향후 2,4,5구역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3구역 수주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조합원과 부동산 관계자 등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현재 한남3구역에 수주 의지를 보이는 곳은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8곳이다.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롯데건설만 발길이 없다는 전언이다. 한 조합원은 "삼성물산은 작년까지만 해도 입찰 의지를 보였으나 최근엔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홍보관을 마련하고, GS건설은 홍보책자를 돌리는 등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조합원은 "건설사들이 수 년 전부터 조합과 일대 부동산을 방문하며 컨택해 왔다"라며 "올 초에 사업시행인가가 가까워지자 방문이 더 잦아졌는데 대부분 적극적"이라며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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