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임정 100주년 메트로의 눈] 기고/김민석 민주연구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김민석 페이스북



올해는 3·1독립선언이 있은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3·1 독립선언서의 말미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착수(着手)가 곧 성공(成功)이다."

3·1독립선언은 우리민족이 일제의 강압통치 속에서도 새로운 국가, 자주독립과 자유평등한 국가를 세우는 일에 착수한 것입니다. 그래서 3·1독립선언은 대한민국 100년 역사의 시작이며 뿌리입니다.

3·1독립선언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뿌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이 가능했을까요? 8·15 광복의 기쁨이 있었을까요? 독재를 거부하고 자유와 민주를 외쳤던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촛불혁명의 에너지도 바로 3·1독립선언에서 나온 것입니다. 선조들이 자주독립과 자유평등한 국가를 세우려 했던 그 시작과 뿌리가 100년의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거목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 거목은 꽃과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아직 성공의 길은 멀었습니다. 남북으로 나라가 양단된 지 70여 년, 분단의 현실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따뜻한 봄날의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열매맺음을 앞 둔 봄꽃이 만발합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번영을 이뤄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100년의 거목이 열매를 맺으려는 순간입니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착수했던 일의 성공은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시작을 잊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는 법입니다. 뿌리를 내리고 피와 땀으로 키워 온 거목,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100년의 거대한 뿌리인 3·1독립선언의 역사적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3·1운동이냐 3·1혁명이냐 하는 논쟁이 그것입니다.

3·1독립선언은 분명히 혁명적 사건이었습니다. 한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적 근간을 변화시킨 역사적 사건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프랑스 혁명이나 중국의 신해혁명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3·1독립선언도 국가의 근간을 바꾸었습니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집계만으로도 인구의 10분의 1이 참여한 전 국민적 항쟁이었으며, 국가의 체제를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대한제국을 대한민국으로 바뀌게 한 민족사적 대전환점이었습니다. 또한 세계의 거의 모든 식민지해방국가들은 자신들의 독립운동, 독립선언, 독립투쟁의 역사를 혁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혁명, 이집트혁명, 필리핀혁명 등이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이 거대한 사건을 혁명으로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3·1혁명의 정신과 자긍심이야말로 새로운 100년의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100년 전, 우리는 한국의 자주독립만이 한·중·일 3국이 동양평화를 이뤄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평화시대가 열린다고 확신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민족의 꿈을 실현하는 것만이 동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입니다. 1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위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착수가 성공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