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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브랜드 네이밍에 '스토리'를 담다

순희네빈대떡/롯데푸드



동네방네 막걸리/배상면주가



이천 햅쌀 라떼/스타벅스커피



식품업계, 브랜드 네이밍에 '스토리'를 담다

식품업계가 2030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스토리를 담은 제품명을 개발하고 있다. 잘 만든 '제품명'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 매출 상승 효과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역의 로컬푸드, 전국의 맛집, 국내산 제품 등이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품명에도 국내산 식재료나 제조 지역 등을 반영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리를 담은 제품명은 경쟁 제품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식재료 및 원산지에 대한 제품 탄생 배경도 함께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맛집과 제휴해 제품 개발부터 제품 네이밍까지 맛집의 맛과 이름을 활용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서울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순희네 빈대떡'은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광장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은 빈대떡 맛집이다. 판매 제품은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녹두빈대떡'과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고기지짐' 총 2종이다. 순희네 빈대떡 추정애 대표가 원료부터 레시피까지 참여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맛을 결정할 정도로 광장시장의 빈대떡 맛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 삼청동 즉석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먹쉬돈나'와 함께 '먹쉬돈나쫄볶이'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먹쉬돈나쫄볶이'는 '먹쉬돈나' 레시피를 반영한 특제소스를 활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달콤한 떡볶이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먹쉬돈나'는 대한민국 대표 즉석떡볶이 전문점으로 1995년 삼청동에서 테이블 4개로 시작해 현재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각지 점포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주류업계에서도 제조 지역의 스토리를 담아 네이밍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상면주가에서는 사업주가 각 지역의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 유통할 수 있는 양조장 비즈니스 '동네방네 양조장'을 진행하고 있다. '동네방네 양조장'은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조면허 및 유통면허 취득을 돕고, 다양한 양조 노하우를 제공하는 양조장 플랫폼서비스다. '동네방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막걸리들은 전국 각지의 동네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막걸리 제품명 역시 제조 지역의 스토리를 반영해 네이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수동 막걸리', '공덕동 막걸리' 등 트렌디한 지역의 막걸리부터 '보문산 막걸리', '소요산 막걸리' 등 제조 지역의 명소를 담은 막걸리까지 소비자에게 맛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도 지역명을 붙인 맥주들이 대세다. 국내 최초 수제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는 한강맥주를 비롯해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서초맥주 등 지역명을 붙인 맥주들을 출시 중이다.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는 해운대맥주와 서빙고맥주, '크래프트브로스'는 강남맥주를 지난해 내놨다.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을 판매 중이다.

커피업계도 지역명과 국내산 제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스지난 1월 '이천 햅쌀 라떼'와 '이천 햅쌀 프라푸치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천에서 재배, 수확된 햅쌀로 지은 밥을 원료로 해 이천쌀만 20t 이상 사용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제주 꿀 땅콩 라떼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순수 품종인 '설향딸기'를 제품 네이밍과 콘셉트에 반영한 '설향딸기메뉴 12종' 메뉴를 출시했다. '설향딸기메뉴 12종'은 '싱그러운 성향딸기를 머금다'라는 콘셉트로 '설향딸기음료 5종'과 '설향딸기베이커리 7종'으로 구성돼 있다. 할리스커피는 해남에서 재배된 녹차를 사용한 '해남녹차티', 고흥유자로 만든 비타민 가득한 '고흥유자차' 등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을시즌에는 국내산 청송 사과의 과육을 그대로 넣어 달콤상큼한 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과육까지 즐길 수 있는 '청송사과차'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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