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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비대면·HMR·뉴트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프랜차이즈업계

롯데리아 키오스크/롯데지알에스



닭가슴살 교자 2종/굽네치킨



차돌떡볶이/청년다방



'비대면·HMR·뉴트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프랜차이즈업계

올해 외식산업의 3대 트렌드는 '언택트(비대면·Untact) 서비스', '가정간편식(HMR)의 외식업 위협', '뉴트로(Newtro)'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외식업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9일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 트렌드 이해를 통한 외식업의 생존전략 모색'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 20명과 소비자 30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무인 키오스크 등이 늘면서 '언택트 서비스'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대형마트를 넘어 외식 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에서 프리미엄 HMR 등이 대거 출시되고 편의점 도시락 등이 고급화되면서 외식업의 최대 경쟁자는 HMR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디지털 감성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익숙하지 않은 아날로그 감성에 새로움을 느끼면서 '뉴트로(New와 Retro를 합친 신조어)'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달대행서비스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의 외식 경험 공유 트렌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

현재 프랜차이즈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먼저 인건비 절감과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무인화 및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다. 맥도날드는 약 420개 매장 가운데 약 250곳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KFC는 지난 2017년 키오스크를 도이했으며 지난해 특수매장을 제외한 전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를 마쳤다. 롯데리아도 1350개 매장 가운데 820여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쥬씨도 2017년 말부터 가맹점에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현재 100여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업계도 무인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8개 무인점포를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총 6개 자판기형 편의점(익스프레스)과 4개 스마트 편의점(시그니처)를 운영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직원 전용으로 자판기형 무인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이 외식업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외식빈도는 2017년 21.8회에서 1회가 줄어든 20.8회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외식비용은 29만2689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만1165원 줄었다. 이에 외식기업들도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굽네치킨은 온라인몰 '굽네몰'에서 닭가슴살 교자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냉동만두는 조리가 간편하고 영양이 높다는 점에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맘스터치도 간편식 시리즈로 닭곰탕과 닭개장을 판매 중이다. 한촌설렁탕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사골곰탕과 육개장, 설렁탕 세트, 수만두 세트를 선보였다. 하남돼지집은 한돈 상품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상품을 선보였다.

뉴트로 트렌드를 적용한 곳도 있다. 즉석 떡볶이 전문점인 '청년다방'이다. 강냉파이, 미숫가루 등의 복고풍 메뉴를 계절 메뉴로 판매한 바도 있고 복고풍 인테리어는 청년다방의 시그니처다. 특히 '청년늬우스'라는 사내보를 발행해 점주들과의 유대를 끈끈히 하는 것 역시 아날로그적인 낭만이 깃들어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검색량에서 청년다방은 180K로 여타 분식 브랜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고,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썬앳푸드가 운영 중인 부티크 중식당 '모던눌랑'은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식당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1930년대 상하이 거리를 모티브로 작은 소품부터 조명을 내부에 들여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만날 수 있는 재즈 나잇 공연도 상하이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뉴트로를 대변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랜드는 곧 시장의 여론"이라며 "유행을 쫓아갈 필요는 없지만 조그마한 변화를 주는 일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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