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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경영하라]식품업계, HMR·무인화·글로벌에 주목

[위기를 경영하라]식품업계, HMR·무인화·글로벌에 주목해야

올해 식품업계에서는 차세대 가정간편식(HMR)과 무인화, 글로벌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HM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HMR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언택트(Un-Co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여기에 주요 식품기업의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소프트/현대그린푸드



◆이제는 차세대 HMR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HMR시장은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 급성장 했다.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2019 식품산업 전망'을 통해 HMR '4세대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며 "과거에는 편의성을 중심으로 맛과 영양을 갖춘 간편식이 인기였다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4세대 성장기로 '프리미엄 일상식'이란 특징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유명셰프의 맛집과 협업이 시도되는 등 '프리미엄 일상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약 2년전부터 '케어푸드(Care Food)'를 차세대 가정간편식으로 주목하고 있다. 과거 케어푸드는 고령 환자가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연화식' 정도로 알려졌지만,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기능성 식품을 아우르는 단어가 됐다. 아울러 케어푸드가 해외시장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최기단계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7년 5월 종합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했으며, 같은 해 10월 연화식 특화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국내 최초 연화식 HMR 12종을 선보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스마트 푸드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케어푸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덮밥과 비빔밥 소스 5종 개발을 마쳤다. 신세계푸드는 일본의 뉴트리와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성인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문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했다. 동원F&B와 남양유업도 올해안에 시니어 대상 죽 제품과 성인 분유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키오스크(왼쪽),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각 사



◆무인화매장 확산

올해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인상됐으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0.9% 인상된 시급 기준 8350원으로 2년 동안 최저임금이 29% 인상됨에 따라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키오스크를 도입한 매장이 늘었으며, 과거 자판기로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이색 자판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맥도날드는 약 420개 매장 가운데 약 250곳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KFC는 지난 2017년 키오스크를 도이했으며 지난해 특수매장을 제외한 전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를 마쳤다. 롯데리아도 1350개 매장 가운데 820여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쥬씨도 2017년 말부터 가맹점에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현재 100여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이색 자판기도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공개했다. 선보였다. '슈퍼 칠드 코크'라는 기계로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직영점인 서울 한남점을 비롯해 총 6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자판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 중이다. 24시간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로 ATM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패널로 제품을 선택한 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던킨도너츠는 '강남본점'에 24시간 운영되는 스마트 밴딩머신을 비치했으며, 주요 메뉴(냉장 스낵류 한정)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올해까지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인텔리전트 벤딩머신' 100대를 병원, 휴게소, 키즈 시설 등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돌(DOLE)코리아는 용산역과 영등포역, 홍대입구역, 왕십리역, 국민대 등에 '바나나 자판기' 6대를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광고/CJ제일제당



◆해외로 해외로

식품업계는 올해 글로벌시장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요 식품업계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내수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세계 1등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경쟁상대로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1등 업체를 꼽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 농심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관련해 그간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의 기반 구축을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1조원의 글로벌 사업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빙그레는 중국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박영준 빙그레 대표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중국, 남·북아메리카 등 기존에 진출한 국가에서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에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해외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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