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투복 호랑이 패턴으로 바꾸나...우선 과제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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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투복 호랑이 패턴으로 바꾸나...우선 과제 고려해야

최종수정 : 2019-01-08 15:16:59

연예인 출신 옥택연 상병이 지난해 10월 1일 호랑이 위장 패턴 전투복을 착용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하고 있다. 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개선된 동계피복과 호랑이 위장 패턴 전투복 차림으로 특전사를 방문한 모습. 아래 사진 연합뉴스
▲ 연예인 출신 옥택연 상병이 지난해 10월 1일 호랑이 위장 패턴 전투복을 착용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하고 있다.(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개선된 동계피복과 호랑이 위장 패턴 전투복 차림으로 특전사를 방문한 모습.(아래)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4년 8월 보급이 완료된 육군의 '화강암 위장 패턴 전투복'이 새로운 위장패턴으로 변경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장패턴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군사전문지 월간 플래툰 홍희범 편집장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위장패턴의 변경은 전장환경의 변화에 따른 소요가 먼저 제기돼야 한다"면서 "현재 우리 군의 전투복은 위장패턴 보다 소재 및 형상(디자인) 등의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장 패턴 변경 가능성은 지난 2017년 11월 부터 언급이 돼 왔다. 당시 육군은 위장패턴을 비롯한 소재 및 형상 등 제반에 대한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복수의 일선 육군 간부들은 "일명 '호랑이 위장 패턴'으로 불리는 시험제작용 전투복을 부대 주임원사들이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도 동일한 전투복을 착용하고 일선을 시찰하는 사진들이 돌고 있다"면서 "군수관련 육본 화상회의에서 올해 또는 내년께 이 전투복이 보급될 것이라는 말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육군의 사단장, 주임원사 등 주요 직위자 등에 한해 90 여벌의 '호랑이 위장 패턴' 전투복을 시착용으로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장 전투복의 위장 패턴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이즈 표준화 등을 개선할 목적으로 전달된 전투복은 회수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장 패턴의 변경은 지난해 7월 김용우 육군 총장이 주관한 비공개 행사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육군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 상명대학교 의류학과는 호랑이, 플렉탈, 태극 등 다수의 위장 패턴과 개선된 전투복 디자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다수의 행사 참가자들은 상명대 디자인이 다양한 전투환경에서도 일정한 위장효과를 낼 수 있는 '멀티 터레인 패턴(MTP)'과는 동떨어진 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육군의 일부 자문위원들은 "전장환경 변화에 대한 소요제기 및 시제 전투복의 야전 적합성 평가가 없이 홍보 위주로 시제 전투복을 공개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면서 "전투복 위장 패턴을 비롯한 전반에 대한 육군의 노력은 높게 평가하지만, 국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기 전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바 있다.

그럼에도 육군은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에 확정된 사안이 아닌 시제 전투복을 공개했고, 육군 관련 행사에서 꾸준히 직·간접적으로 시제 전투복을 노출시켜 왔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몸으로 체감하는 전력지원물자(비무기체계)에 대한 육군의 강한 개선의지를 보여 주기위한 일환으로 공개를 해왔던 상황"이라며 "위장 패턴의 변경은 향후 육본과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관련 제반 규정과 절차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육군이 이러한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국내에는 위장 패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외국업체와의 협업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국기업과 협업을 하기위한 법적 제도도 부족한 실정인 만큼, 육군이 위장패턴의 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먼저 갖추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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