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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새해 벽두에 새파랗게 질린 증시...1월 효과도 물건너 가나



2019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다 ▲ 미국 셧다운 장기화 ▲ 국내외 실적 둔화 ▲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다른 불확실성 우려가 번진 탓이다.

이번 급락세는 연초인 1월에 주가가 많이 오르는 '1월 효과'(중소형주가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현상)를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시아 증시 '블랙스타트', 1월 랠리는 글쎄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52%) 내린 2,010.00에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항셍지수와 항셍H 지수 역시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닛케이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는 악재가 산더미다. 밖으로는 ▲ 미국 셧다운 장기화 ▲ 국내외 실적 둔화 ▲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으로는 기업들의 투자가 줄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보수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 증시가 위기국면에서 안정국면으로 가는 전환국면에 있다고 평가하고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000~2150으로 제시했다.

정현종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작년 3분기 위기국면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다시 전환국면으로 돌아섰다"며 "경기 둔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위험자산인 주식의 기대 수익은 높지 않겠으나 선진국·신흥국 주식과 비교하면 국내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업 이익추정치 규모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 이익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50∼2,160으로 제시했다.

이은택·김영환·김민규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최근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보다 근본적





국내 증시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선뜻 답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없다. 다만 기업실적 등 근본적인 펀더멘탈이 개선된다면 지지선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변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64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42조6485억원으로 집계됐.. 이는 한 달여 전 전망치(45조5517억원)와 비교할 때 6.3% 낮아진 것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기업은 96곳(58.54%)이나 된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올 1분기로 이어지고, 다른 주력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투자전략 팀장은 "이익 추정치 하향이 가파르더라도 주가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가 변동성이 이익 변동성보다 작기 때문이다"면서 "추가 이익 추정치 하향은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이 상쇄해줄 수 있는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스피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데다, 2018년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하는 등 경기여건도 순조롭지 못하다. 시장의 반등 탄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밴드를 1980~2150포인트로 봤다.

외국인도 변수다. 센티먼트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형주의 비중축소의 수급 낙수효과의 근원은 반도체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나 코스피 지수에 대한 우려를 헷지하기 위해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개별종목(중소형주)에 대한 베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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