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의 문화 확산을 새해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2019년은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자"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업 부문별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완료되고 전략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강재 기술 역량 강화와 고객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특수강 사업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전략 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전쟁, 국내경제 침체,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등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여기에 2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미세먼지 규제 강화, 탈 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력,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일감 몰아주기 및 대기업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 등 우리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과거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변화를 실행해 나가는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