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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대형 대리점주로부터 '반발' 왜?

[b]많이 파는 대리점에 유리한 장려금, 할인혜택 없애[/b]

[b]모든 대리점에 똑같은 장려금, 무이자 할부혜택 줘[/b]

[b]'차별적 지원'→'공평한 지원' 전환 과정서 '복병'[/b]

[b]본사 "공정위 조사 과정서 객관적 판단 받겠다"[/b]



침대회사 시몬스가 대형 대리점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많이 팔고, 매장이 큰 대리점에게 더 줬던 장려금과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모든 대리점에 똑같이 나눠주기 위해 지원방안책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시몬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발하고 있는 일부 대리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장까지 접수하면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가려보겠다는 입장이다.



19일 시몬스 대리점주 14명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몬스가 내년 1월1일인 대리점 계약갱신일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대리점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리점주 14명은 서울 목동, 경기 동수원, 대구, 광주, 서인천 등 전국에서 16개의 시몬스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 10월 중순 새로운 계약 내용을 제시하면서 그동안 대리점주들에게 연매출에 따른 성과급 형태로 지급하던 장려금과 매장 규모 등에 따라 주던 사전 할인 혜택을 없앴다.

본사에서 물건이 나갈 때 제공하는 사전 할인 혜택은 100평 이상 매장의 경우 1%, 150평 이상의 경우 2% 등으로 달랐다. 단독매장(7%)이냐, 전문매장(4%)이냐에 따라서도 차등을 뒀다.

또 대리점의 월 매출에 따라 지급하는 매출장려금도 5%(월 2500만~5000만원)부터 8%(월 1억원 이상)까지 다양했다.

비대위는 "시몬스가 장려금 등 계약 내용을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대리점주들에게 현격히 불리한 내용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해 계약 체결을 강요했다"면서 "게다가 올해만 두 차례 출고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가격도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일부 매트리스 모델의 2012년, 2017년, 2018년 기준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몬스가 1년새 적게는 50만원 정도부터 많게는 110만원까지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시몬스가 지정하는 인테리어 회사를 통해 인테리어 시공을 요구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매장도 무리하게 확장할 것을 강요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몬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시몬스는 세트 프로모션과 차별적 장려금 등을 폐지하는 대신 현금 장려금, 배송비 및 설치비 100% 본사 부담, 36개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수수료 지원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갈수록 경기가 나빠지고 많은 대리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형 대리점과 중소형 대리점간 마진폭 차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리점간 공정한 경쟁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장려금 등은 없앴지만 새로운 지원방안들은 비대위를 구성한 대형 대리점들에겐 기존보다 줄었을지 몰라도 모든 대리점에게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또 비대위를 꾸린 이들 14명의 대리점주에게도 ▲영업환경·조건에 맞춰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운영비 100% 지원 ▲올해 말 계약 종료될 경우 대리점 보유 재고 출고가 반영해 반품 ▲잔여 임대료 지원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를 20~40% 올렸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재 전 대리점을 대상으로 15~20%의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인상폭은 매트리스 10%, 프레임 10~15% 정도라는게 시몬스측 입장이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에 따른 납품업체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반영, 난연 매트리스 개발 등으로 인한 생산 원가 인상도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대형 대리점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몬스가 이같이 변경된 계약 내용을 기존 대리점들에게 제시한 후 이달 18일 현재까지 이들을 제외한 전국의 99곳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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