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통 결산] 대형마트 울고, 이커머스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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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통 결산] 대형마트 울고, 이커머스 웃고

최종수정 : 2018-12-18 16:01:06

[2018 유통 결산] 대형마트 울고, 이커머스 웃고

[편집자주] 2018년은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전체 소비가 줄어든 한 해였다. 온라인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유통 채널은 이커머스 시장에 주목했고, 1인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간편식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잡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워라밸' 문화 확산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현황을 살펴보고 내년을 전망해봤다.

2018년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확장과 오프라인 마트의 정체가 대조를 이룬 한 해였다.

이커머스 선두주자인 쿠팡은 신규 투자 유치를 확정했고, 신세계 롯데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며 파이를 넓혔다. 반면, 온라인쇼핑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올 한해 대형마트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유통의 전반적인 저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가 이동하고 있고, 이커머스는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할인, 무료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재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기 접어든 할인마트, 업태전환에 속도

대형 할인마트는 점포 매각이나 업태전환으로 실적 개선에 앞장섰다.

이마트는 올해 부평점과 시지점, 2개점을 폐점해 현재 총 143개점을 운영중이다. 신선식품과 PB제품으로 차별화를 꽤했으며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중국 할인점 사업을 전부 철수했다. 때문에 중국 사업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였고, 혁신점포 형태로 기존점포를 전환중이다. 롯데슈퍼의 경우 일부 점포를 롯데슈퍼와 롭스(LOHB's)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인 '롯데슈퍼 with 롭스'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슈퍼 with 롭스' 는 슈퍼마켓 상품과 H&B(헬스&뷰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롯데 측은 "국내 유통업체가 과도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체되어 있기 보다 끊임없는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생동감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홈플러스도 올해 2개 점포(동김해점, 부천중동점)를 폐점해 현재 140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통합 플랫폼과 2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이익 실현에 한발 다가섰다. 롯데쇼핑은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고 e커머스본부를 신설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9년 양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커머스 성장은 어디까지?

대형할인마트를 벗어난 고객들은 이커머스로 몰렸다. 올 한해 온라인쇼핑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이커머스의 대표주자인 쿠팡은 올해 매출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쿠팡의 전매특허인 '로켓배송'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누적 배송 상품이 10억개를 돌파했다. 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 투자까지 받게 돼 고객을 위한 기술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프는 내년 흑자전환이 목표다. 지난해 위메프의 영업손실은 417억원으로 2016년(636억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손실률은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8.8%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830억원에서 476억원으로 낮췄다.

티몬은 온라인 소상공인 파트너들이 티몬에 직접 상품을 올리고 판매하는 오픈마켓을 도입한지 1년만에 오픈마켓 누적 판매 상품수 2500만종을 돌파했다.

티몬 오픈마켓의 월 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67%를 기록하며 오픈마켓 파트너들이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채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티몬은 온라인 소상공인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의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7개의 유명 쇼핑몰이 입점해 있다. 내년에는 종합쇼핑몰 및 전문몰과 긴밀하게 협업, 제휴사를 20여개 이상 늘려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유통 대기업 신세계와 롯데도 이커머스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는 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물적 분할한 후 내년 1분기에 법인을 합병,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SSG.COM 내 핵심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가 완성되면 통합 투자를 비롯,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 7000억을 투자,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지난 8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이 서로 융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제시하면서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의 매출이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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