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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PO 기자간담회] '비피도', 장내 미생물 기술로 코스닥 노크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가 12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한님 수습기자



장내 미생물로 아토피·과민성 대장염·류마티스 등 질병의 면역 치료를 연구하는 기업 비피도가 연내 코스닥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비피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비피도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끝내고 17, 18일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강원도 홍천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장내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중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회사다.

마이크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도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질환과 건강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며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에서 유래한 핵심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우 롱검 BORI'는 비피도의 기반 기술이다. 두 균주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로 등재됐다.

비피도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통해 아토피 면역, 과민성장염 등 면역 관련 질환 연구를 지속했다. 최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균을 개발하기도 했다.

새로운 균주를 분리·동정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프로세스인 '비피도-익스프레스 플랫폼' 또한 비피도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연구와 효능평가 뿐만 아니라 균주에 알맞은 솔루션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형의 완제품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25개국 시장에 제품 수출도 하고 있다.

비피도 매출액은 2017년 136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가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에 약 22% 증가해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만 113억 2500만원으로 작년 매출액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뇌졸중, 치매, 정신질환, 암 등 문제들이 잘못된 몸 속 나쁜 균인 유해균 때문에 만들어진다 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변 치료법 등 유익균으로 유해균을 몰아내면 높은 치료율을 얻을 수 있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비피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1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100원~2만8700원으로 최대 117억 67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비피도는 이번 공모 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센터 설립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비피도 관계자는 "연구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장이나 피부 문제가 있는 분들의 샘플이 필요하다"며 "새 연구개발(R&D)센터는 서울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오는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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