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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중·고교, 내년부터 서·논술평가, 수행평가 50% 이상으로 확대

- 조희연 1기 '질문이 있는 교실' 정책에 이어, 2기엔 '수업·평가 혁신 방안' 추진

- 2020년 중1부터 자유학년제 전면 실시

서울시교육청 /메트로신문 자료사진



내년부터 서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서·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가 전체 평가의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초등 교실에서는 창의지성·협력적 인성·심미적 감성 함양을, 중·고교 교실에서는 융합적 창의지성을 모토로 하는 학교 수업과 평가의 혁신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수업·평가 혁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조희연 교육감 1기에 추진한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수업방법 확산에 초점을 둔 '질문이 있는 교실' 정책을 보다 심화·발전시킨 것으로, 창의지성·감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실혁신 종합 방안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교사 역량 지원을 유기적으로 설계하고, 학교급 간 단절 없는 수업과 평가 혁신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 초등 3~6학년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 도입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 1학기부터 3~6학년 대상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창의지성 교육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갖춰야 할 기초·기본 학습과 사고력은 물론, 새로움을 표현하거나 만들어 내는 교육을 의미한다. 협력적 감성교육은 예술감성·문학감성·자연감성·시민감성을 키우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초등 교실의 수업에 '협력적 프로젝트 활동'과 '학생 참여 선택활동'이 전면 도입된다. 협력적 프로젝트 활동은 여러 명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조사와 탐구를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또 학생이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통합 프로젝트 ▲학년(급)별 창의적 교육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 등 학습 내용과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

교사들이 새로운 수업에 적응하도록 자문단과 현장지원단을 지원하고, '꿈실 포럼과 워크숍', '꿈실 전문학습공동체' 등이 운영된다. 또 협력적 창의지성·감성교육을 지원하는 5종의 장학자료를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수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학교 이외에 3~6학년 1500학급 내외를 공모·선정해 150만 원 이내 운영비를 지원한다. 공모 신청은 학년 단위, 팀(주제) 단위, 개별(학급) 단위로 가능하고 지원되는 운영비는 자료구입비, 체험학습비, 도서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다.

◆ 중·고교 '나눔·성장 교실혁명 프로젝트' 추진

중·고등학교는 나눔·성장 교실혁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교실 수업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이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중학교 자유학년제가 확대 운영되고 2020년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를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도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해 협력적 인성과 감성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고교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이 자신의 희망과 진로에 맞게 수업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교실 수업을 통해 미래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업 방식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함께 탐구하고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바뀐다.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이 전 교과에서 운영되고,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확대해 창의성·협력·공유 능력을 함양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현안 논쟁·토론 수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삶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연계를 위해 과정 중심 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19년도 중·고교에서 서·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합의 비율이 현행 4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중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교과에서 학기당 1과목 이상 수행평가나 서·논술형 문항만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1대 1 수업코칭', '수업·평가 나눔 교사단'이 운영되고, 평가 기준의 사전 공개, 연 2회 고사 관련 전수 점검, 학생평가 아카데미 등이 마련된다. 또 교사들이 상시적으로 수업과 평가, 생활지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하는 학내 수업나눔카페를 2019년 99개 중·고교에 구축하고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방안을 내년 3월 신학년부터 적용하기 위해 2월 중 모든 초중고에서 '신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평가 계획을 미리 수립하도록 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1월 말 인헌고 닷새살이 직후 학교현장은 단일방정식이 아닌 복합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수업혁신이 그 방정식을 푸는 가장 기본 공식임을 깨달았다"며 "이번에 발표한 혁신 방안을 계기로 배움이 설레는 학생, 가르침이 즐거운 교사,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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