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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뇌와 장 기능 지켜주는 '초석잠'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뇌와 장 기능 지켜주는 '초석잠'

김소형 한의학 박사



소라나 골뱅이처럼 생긴 초석잠은 일본에서는 장수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성은 없으며 씹어서 먹으면 아삭하며 시원하고 단맛이 나기도 한다.

특히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초석잠에 들어 있는 콜린 성분 때문이다. 뇌에서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저하되면 인지 기능에 떨어지게 되는 등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콜린은 바로 이 아세틸콜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즉 콜린이 풍부한 초석잠은 뇌 신경물질의 분비를 활성화시켜주며 기억력이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본초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초석잠은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육류 위주의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장 내 균형이 깨지면서 설사나 변비 등을 자주 겪게 된다. 장의 건강은 단순히 장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장에 분포하고 있는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로도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장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초석잠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초석잠은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각종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데도 좋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으로 인해 지방간,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보통 초석잠은 식감이 좋아서 간장이나 식초에 절임을 해서 먹기도 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잘 볶아서 과자처럼 먹기도 한다. 곱게 갈아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다만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콜린 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뇌 기능 향상을 위해 먹는다면 열을 가해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초석잠과 택란은 모양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지만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초석잠은 골뱅이, 택란은 누에 모양임을 잘 알아두고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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