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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기 인사 4일 단행… 이재용號 5년차 모습은

삼성그룹 정기인사가 임박했다. 빠르면 4일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경영에 정상 복귀한 이후의 첫 인사이자, 이재용 체제 5년차에 단행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삼성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안정적으로 삼성을 진두지휘하는데 주력해왔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과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도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삼성의 전통적인 인사 원칙에 따라 사업부별 공과를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을 맞아 미래먹거리 발굴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안정'에 초점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안정적인 인사를 통해 그룹 내실을 다져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를 맡은 뒤에는 대체로 3~4년간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장이 대표적이다. 김 부문장은 2014년 이후 5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DS부문을 이끌면서 역대 최대 실적 등 성과를 쌓았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도 2014년 첫 취임 후 여전히 신임을 유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건을 발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한데다가, 후속작 흥행에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능력발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이었던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은 등기 이사로 활약 중이다. 권오현 회장도 종합기술원을 이끌고 있다.

최근 선행된 금융계열사 인사에서도 안정 기조는 뚜렷했다. 모든 CEO가 유임됐고, 직무대행이었던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공식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세대교체 이어갈까

삼성이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이재용 체제 이후 삼성은 젊음을 추구하며 평균 나이를 꾸준히 줄여온 바 있다. 60대 경영진을 50대 임원으로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 주요 사장단 중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이 1958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1959년생으로 내년 60대가 된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도 별다른 이동은 없을 전망이다. 김기남 사장은 여전히 DS 부문에서 높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고, 이동훈 사장은 작년에 처음 보직을 맡은 까닭이다. 두 대표는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그 밖에 전영현 삼성 SDI 사장과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1960년생,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과 김현석 CE부문장이 1961년생이다. 아직까지는 세대교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셈이다.

단 김상균 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과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는 1958년생으로 60세를 넘긴데다, 3년 이상 재임한 탓에 거취에 주목이 쏠린다.

◆실무진에 신상필벌?

'신상필벌' 원칙은 삼성그룹이 이어온 주요 인사 키워드다. 때문에 당장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는 IM 부문에서는 개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IM사업부를 중심으로 전체 임원을 10% 가량 줄일 예정이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유임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모바일사업과 겸업 중인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손을 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전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부문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관련 부문을 키울 수 있다는 추측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DS부문에 전장사업부를 신설하고 하만을 인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경쟁사에 비해서는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박종환 부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팀장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팀장은 미래전략실 소속 임원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임원이다. 최근에도 이 부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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