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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이물질 혼입 가능성 제로" 남양유업 세종 분유공장을 가다

남양유업 세종공장 연구소/남양유업



건조기 본체/남양유업



[르포]"이물질 혼입 가능성 제로" 남양유업 세종 분유공장을 가다

"남양유업 분유 공정은 밀폐된 라인에서 진행된다. 이에 이물질 혼입 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22일 찾은 남양유업 세종공장에서 서경민 남양유업 세종공장 품질보증팀장은 자사의 생산 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분유에서 이물질 논란을 겪은 남양유업이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던 분유 제조 공정을 외부에 전면 공개했다.

남양유업은 세종공장을 언론에 공개하기 앞서 지난 9일에는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등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이물질 정밀검사 결과에서 '이물질 혼입 불가' 판정을 받았다.

세종공장은 1980년 2월에 설립됐다. 전체 부지 3만2000평 규모로, 완제품 창고는 건물 자체가 랙(RacK)으로 개별 구성되어 있으며, 냉장보관 1307셀, 상온보관 2886셀 보관능력을 갖췄고, 중앙제어시스템을 통해 각 셀별 제품을 지정해 입/출고를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은 4464평,해썹(HACCP) 지정 작업장인 분유 생산동은 건조기 2기와 분말 저장 및 포장 시설이 있으며, FSSC 22000, 중국 HACCP & GMP 인증을 획득해 중국 등 해외시장 수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공장 견학로를 들어가려면 규정된 위생복장(위생가운, 위생모, 위생화)을 착용하고 손 세척 및 알코올 소독 등을 실시해야 하며, 금속검출기 및 에어샤워(Air Shower)를 통과해야만 생산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전 작업장 출입구에는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허가된 인원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분유 제조용 공관을 공급받을 때에도 이물 혼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관 사이마다 간지를 삽입해 제품을 적재하고, 팔레트 단위로 비닐 래핑 관리를 하고 있다. 건물내부에 공관 창고를 설치해 외부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분유 제조공정은 원유와 다양한 기능성 분말원료가 배합된다. 분유의 기본원료인 원유는 중앙연구소의 품질검사 과정을 거친 뒤, 분유 전용라인을 통해 이송되고, 사일로에 보관하고 있는 기능성 분말 원료가 공정을 통해 자동으로 분체이송되어 각 제품별 지정 배합량으로 자동 조제 혼합된 후, 살균 및 농축 과정을 거쳐 180도 이상의 고온 열풍에 건조된다. 건조된 분말은 자동 분체이송 라인을 통해 무균공기로 이송되고, 제품 보관 사일로에서 보관 및 캔 충진이 이뤄진다.

건조기 상단/남양유업



남양유업 분유 제조공정은 원료 입고부터 공관에 포장되기까지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 공정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방지하고 있으며, 각 공정별 금속 검사장비와 필터를 통해 원료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서경민 팀장은 "분유 제조과정에서 바스켓 필터, 라인 필터 등 이물 제어 장치는 11개, 금속 이물 제거 장치는 12개가 있다"며 "원유는 1.7㎜의 구멍을 통과해 바로 건조되는 시스템이라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공장의 전처리 과정은 전처리 자동 조제과정은 AVMH system (Automatic Vacuum Mixing & Homogenizing System)을 통해 원료 계량과 배합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사일로에서 무균공기를 통해 고압으로 이송된 분말 원료는 자동으로 계량되어 자동밸브를 통해 하부 조제탱크로 이송되고 탱크 내 고속회전분쇄기를 통해 균일하게 혼합된다.

전처리 자동 조제과정은 AVMH system을 통해 원료 계량과 배합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사일로에서 무균공기를 통해 고압으로 이송된 분말 원료는 자동으로 계량돼 자동밸브를 통해 하부 조제탱크로 이송되고 탱크 내 고속회전분쇄기를 통해 균일하게 혼합된다.

Infusion 살균기/남양유업



전처리 자동 살균과정은 Infusion 살균기를 통해 진행된다. 이 살균기는 자동 조제시스템 후면에 위치해 있으며, 고압용기 내 단시간 살균을 통해 영양성분 파괴 및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살균 방식이다.

자동 살균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살균된 조제액은 수분 건조를 위한 예비단계로 이송되어 고형분 함량을 45% 수준으로 농축하며, 농축과정 중에는 강력한 자석봉과 0.08㎜의 바스켓 필터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건조기에서는 액체상태 조제액을 약 2㎜ 크기의 노즐로 고압분사(170bar)해, 180도 열풍으로 순간건조/입자화 한다. 남양유업의 건조기는 헤파필터(0.3㎛의 입자를 99.9% 제거 가능)를 통과한 공기를 가열시켜 건조기로 투입해 외부 이물질 혼입을 제어한다. 이 건조기에는 열풍건조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초분(Scorched particle/탄화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독자적인 열풍유입 구조설계와 건조 단계별 온도 차별화 관리를 통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초분 생성을 억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MSD(다중건조기)는 전체건조시설 40m, 메인챔버(chamber) 높이 20m 규모로 시간당 3.8t의 조제분유 분말을 생산할 수 있다.

건조공정을 통제하는 중앙통제실에서는 중앙제어 컴퓨터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건조기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통제실/남양유업



이렇게 완전히 건조된 조제분유 분말은 밀폐된 제품용 사일로에 분체이송되며, 충진기 상부에서부터 2차 체분단계를 거쳐 16mesh (약 1.18㎜) 크기의 체를 마지막으로 통과하게 된다.

또한 공기 내 유해성분을 완벽히 걸러내는 최첨단 장치 헤파필터를 통해 항온/항습 공기를 24시간 유지해 분유 분말의 품질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남양유업 분유 제조 공정의 '조제'부터 '충진'까지의 전공정은 밀폐된 설비와 탱크 및 이송라인을 거쳐 외부와 접촉이 없는 상태로 유지되며, 자동 정량 충진 특성상 작업 중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다.

충진실 내부 공기는 헤파필터로 항온/항습 상태의 정제된 상태에서 자동 조절 공급되며, 충진실 전체 양압이 형성되어, 외부공기가 충진실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충진실로 공급되는 부자재는 공관과 바닥면이 있는데, 탈자기(Demagnetizer) 및 이오나이저 (Ionizer) 설비(자성에 의한 N/S극성 및 정전기적 양이온/음이온을 형성하여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이물 제거하는 설비)를 통해 이물 혼입을 방지한다.

최첨단 비전시스템 촬영으로 내부 이물질 혼입여부를 확인/점검한 후에 자동 정량 충진(질소충진율 97%이상)으로 가스치환 포장해 밀봉된 형태의 완제품이 만들어지며, X-ray 검사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물 혼입 여부를 검증해 이물 유입을 원천적 차단하고 있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모든 분유제품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까지 전 공정 자동화, 헤파필터 및 양압 시스템을 통한 쾌적한 충진실 환경 유지, 비전시스템, X-ray 검사기 등 최첨단 이물 제어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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