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날개 단 IPTV, 안방 공략 콘텐츠가 관건

모델들이 'U+tv'의 넷플릭스 콘텐츠 제공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출시 10주년을 맞은 인터넷TV(IPTV)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콘텐츠의 충원 등에 힘입어 케이블TV를 추월하며 이동통신사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TV 업체까지 넘보며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3·4분기 IPTV 매출액은 총 9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작했던 출범 초기에는 매년 수천억원의 투자비와 적자를 기록해 이동통신사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2016년까지 4조원에 달했던 누적 적자는 지난해 흑자 전환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도 IPTV 업체가 쥐었다. 포화된 시장에도 결합할인을 내세운 덕분에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1422만명의 가입자를 기록, 케이블TV를 처음 추월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KT가 20.2%, SK브로드밴드 13.7%, CJ헬로 13.1%, LG유플러스 10.9%, KT스카이라이프 10.3% 순서다. 이 중 3개 업체가 IPTV다.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IPTV의 급성장세를 보여주는 셈이다.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유료방송서비스 시범평가 결과에 따르면 영상체감품질은 IPTV가 4.15점을 받아 케이블TV, 위성방송, 8VSB 상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다양성과 관련해서도 실시간 채널 수는 IPTV가 19만3453편으로, 케이블TV(19만7593편)에 비교해서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IPTV 3개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료방송시장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IPTV가 몸집 키우기에 나서며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올해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설이 계속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SK브로드밴드를 넘어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오르게 되는 등 IPTV 순위가 뒤바뀔 기회로 작용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콘텐츠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 공룡'인 넷플릭스가 글로벌 사업자로 발돋움한 것도 콘텐츠의 힘이다.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면 결국 시청자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동통신사도 콘텐츠 발굴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IPTV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단독으로 손잡고 지난 16일부터 자사 'U+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추천 기능도 140개 키워드 조합을 1000개로 늘렸고, 시청이력에 따른 추천 목록도 4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도 '옥수수'에서 지분 100%를 투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는 음악'을 표방하는 음악 사업도 추진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해 공연 영상 등을 홀로그램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KT 역시 크리에이티브 전문채널과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가상·증강현실(VR·AR)과 콘텐츠 결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