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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이색 콜라보'에 빠진 패션업계…캐릭터·디자이너와 맞손

스파오의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스파오



'이색 콜라보'에 빠진 패션업계…캐릭터·디자이너와 맞손

패션업계가 트렌드를 겨냥한 이색 협업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업체들이 선보인 협업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부터 디자이너, 아티스트와의 협업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브랜드 스파오가 대표적이다. 스파오가 최근 선보인 '스파오ㅣ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브랜드가 가진 장점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디자인 등 제품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찌감치 트렌드를 읽고 제품에 적용한 것도 이점이 됐다.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사기 위해 강남점을 방문한 고객들./스파오



◆디테일 살린 캐릭터 협업, 완판으로

스파오의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온라인 판매 4분 만에 3만장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오프라인은 2시간 만에 전국 매장의 물량이 모두 팔렸다. 강남점 등 주요 매장의 경우, 오픈 1시간 전부터 100여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완판 행진'은 스파오가 가격 경쟁력에 디자인, 제품 구성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해리포터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의 구매욕까지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스파오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맨투맨, 후드, 코트, 가디건,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 총 60여 종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각 제품군마다 해리포터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예로, '마법사 맨투맨 시리즈'는 해리포터의 대표 모티브인 '9와 3/4 승강장', '골든 스니치' 등이 자수 디자인 포인트로 삽입 돼 있다. 또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후드 망토코트 2종,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스캐맨더가 입고 있던 코트 2종 등은 울 50%의 중량감 있는 프리미엄 코트라인으로 제작됐다.

가격대는 2만 원대부터 그 이상까지 다양하다. SPA브랜드가 가진 장점인 중저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 등 제품력은 잘 살려냈다.

일찌감치 트렌드를 읽은 것도 완판의 원동력이 됐다. 스파오는 창고에 준비된 예비 물량까지 모두 판매가 완료된 만큼, 리오더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해리포터에 대한 이슈들이 조금씩 떠오르는 것을 캐치하고 올해 초부터 해리포터 매니아층 심층 인터뷰 및 상품 기획 설문 조사를 진행 했다"며 "사전 상품 기획 설문조사에 3일 만에 7만여명이 참여 할 만큼 출시 전부터 이슈몰이를 해온 만큼, 기존의 인기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세웠던 높은 기록들을 모두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와 리바이스도 올 가을 신제품으로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상품을 내놨다. TBJ는 디즈니의 곰돌이 푸, 리바이스는 미키마우스와 손 잡았다.

푸와 미키마우스는 오랜 기간 꾸준히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지만, 최근 국내에서 다시금 주목 받는 캐릭터로 꼽힌다. 푸의 경우, 자기계발서 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서적으로 출판된 한편,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개봉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TBJ와 푸의 협업이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TBJ는 푸를 통해 캐릭터 브랜드와 첫 협업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기존 디즈니 상품들과 달리,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TBJ는 '곰돌이 푸 후드풀오버' 2종과 '곰돌이 푸 맨투맨' 2종 등 총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푸와 그의 친구 티거, 이요르, 피글렛 등이 소매, 주머니, 넥라인에 포인트 라벨과 선으로 들어가 있다.

리바이스는 미키마우스와 콜라보레이션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 1일 출시했다. 미키마우스의 9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스페셜 에디션은 스웻셔츠, 재킷, 모자, 반다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든 제품마다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재치있게 디자인돼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F/W 시즌 가장 핫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쉐르파 트러커 재킷에도 미키의 시그니처 로고와 캐릭터가 전면에 디자인돼 따뜻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트릿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앤듀X민킴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현장./앤듀



◆패션도 예술…디자이너·아티스트와 맞손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아티스트 그룹 더블유티에프엠(WTFM) 소속 민킴 작가와 협업했다. 특히, 이번 협업은 전시회를 통해 공개돼 주목 받는다.

지난 10일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열린 협업 전시회는 앤듀의 맨투맨, 셔츠 등을 오브제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채워졌다. 전시회를 방문객들은 콜라보 제품들을 입어보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앤듀 관계자는 "앤듀의 제품이 단순 의류에서 벗어나 하나의 아트 오브제로 활용되는 새로운 시도가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앤듀뿐만 아니라 롱샴, 루이까또즈 등도 협업을 통해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롱샴은 예술 비평가이자 만화가인 끌로에 플로아라 (Clo'e Floirat)와 함께 롱샴X끌로에 플로아라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롱샴의 아이코닉 백인 르 플리아쥬와 가죽 액세서리에 끌로에 플로아라 디자이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을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루이까또즈는 디자이너 계한희(KYE)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3종의 '콤비네이션 백'을 내놨다. '복조리-탬버린', '백팩-미니크로스', '카메라백-미니파우치' 등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가방을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1+1 형태로 제작됐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루이까또즈의 실용성에 계한희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위트를 더해 젊은 고객과 패션 피플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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