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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미래 거실 주인은 누구" 산업계, 스마트홈 전략 강화

삼성전자 갤럭시홈. /삼성전자 갤럭시홈 마이크로사이트 캡처



거실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홈 시대를 대비한 발빠른 전략이다. 가전과 휴대전화 단말기, 가구와 자동차까지도 거실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 IT 업계 희망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는 스마트홈 시대 필수품으로 예상되는 기기다. 음성명령을 받아 인공지능으로 판단하고, 연결된 기기들에 명령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스마트 스피커는 인공지능을 핵심 기능으로 작동하는 만큼, IT 업계 활약이 돋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이 만든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가 일찌감치 시장에 진입했다. 각각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라는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전화와 TV뿐 아니라, IoT 가전에도 연동할 수 있다. 구글홈은 지난 9월 국내에도 출시됐다.

카카오 미니.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 중이다. 네이버는 웨이브와 프렌즈, 카카오는 미니다. 인공지능 이름은 네이버가 클로바, 카카오가 카카오아이(i)다.

통신 업계도 가세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누구라는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이름도 누구다.

특히 KT 기가지니는 가입자만 100만대를 넘기면서 사실상 국내 최대 스마트 스피커로 자리잡았다. 따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세계 최초로 IPTV 단말기와 연계하면서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더 다양한 가전에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가전, 스마트시티를 향해

반면 기존 가전 업계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진출에는 다소 굼뜬 모습이다. LG전자는 작년 씽큐 허브를 출시했지만, 마케팅에 주력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을 최근에서야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SDC2018)'에서 처음 실물을 공개한 정도다.

대신 가전 업계는 자사 인공지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단지 거실을 주도하는 스마트홈을 벗어나, 스마트 시티를 주도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DC2018에서 인공지능인 빅스비 개발툴을 출시했다. 일종의 애플리케이션인 '빅스비 캡슐'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빅스비 캡슐은 빅스비 활용도를 높이면서, 여러 브랜드 기기가 빅스비를 탑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빅스비가 가전 시장에서 OS 노릇을 하게 되는 셈이다.

스툴로도 쓸 수 있게 만든 LG 오브제 공기청정기. LG 오브제는 가구가 스마트홈 시대에 어떻게 변할지를 짐작케 해준다. /LG전자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IoT 생태계 핵심이다. 스마트싱스는 IoT 연결 도구로, 삼성전자 뿐 아니라 일부 타사 가전까지도 연동할 수 있다.

일부 IT 업계도 이 같은 전략을 따르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IoT 생태계 통합에 도전했다. 코웨이와 필립스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아마존은 일찍이 '알렉사 스킬'이라는 방법으로 인공지능 확산을 꾀했다.

LG전자는 전통적인 가구 시장에 주목했다. 가구를 가전에 결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브제를 통해서다. LG전자는 오브제가 단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입장이지만, 미래에는 가구도 가전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처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스피커는 여러 가전 중 하나일뿐"이라며 "브랜드와 형태를 넘어 더 많은 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가전 업계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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