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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재인 정부, 신남방·신북방 정책 서서히 본궤도

공석 북방위 위원장 위촉, 교역 확대등 신남방정책 성과도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공석이었던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위촉했고, 선포 1년이 지나고 있는 신남방정책은 가시적인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13~18일 참석하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이들 정책에 더욱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권구훈 신임 북방위 위원장 위촉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관련직을 유지하면서 북방위 위원장직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증권·투자 업무를 하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직을 유지하면서 대북 경협 문제를 관장하는 게 부적절해 보인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지만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됨과 동시에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엄청 바빠지고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할 정도가 되면 저도 (겸직 문제에 대해)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회사(골드만삭스)도 150년 된 회사라 그렇게 되면(겸직 때문에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지면) 회사가 힘들어진다는 걸 잘 안다"면서 "회사에서도 이 문제를 한 달 정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위촉장 수여식 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 말고 TV에서도 직접 명견만리를 보시고 권 위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기억하고 있다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고 검증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1년된 신남방정책, 교역 증가 등 성과 가시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지 1년이 지났다. 1년간 신남방정책의 성과가 나타나 소개하겠다"면서 "한·아세안 교역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16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남방정책의 목표인 2020년 2000억 달러 교역 규모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올해 10월까지 한·아세안 교역액은 1321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며 "특히 베트남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미국 다음으로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신남방특위는 앞서 별도로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올해 대 베트남 수출 규모가 10월까지 4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면서, 2020년에는 대 베트남 수출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지역 전체(영국 포함 28개국)에 대한 수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우리의 신남방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섰다. 신남방 지역이 우리 최대의 건설 수주처로 부상했다"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불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가 선전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우리의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가 아세안의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남방 국가 정상들의 마음을 얻는 감성외교를 보여줬다. 아세안 재해 때 우리 쌀을 나눔으로써 아세안과의 상생의 공동체를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데 이어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들 일정 기간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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