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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화학업계 빅2의 상반된 전략…롯데케미칼 '순수화학'·LG화학 '전지'

국내 화학업체 '빅2'로 우뚝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의 극명하게 갈린 성장 전략이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순수화학 사업에 집중하는 반면, LG화학은 유화사업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 농업·바이오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순수화학과 관련한 사업 비중이 크다. 대표적으로 여수공장과 미국 루이지애나 에탄올 크래커 공장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을 투입해 여수 NCC 증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에탄올 분해 시설을 짓는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화학부문 투자액만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LG화학은 비화학사업에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가 호황을 누리면서 전지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양상이다.

최근 LG화학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치 2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LG화학은 공장에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5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LG화학은 국내 공장을 포함해 미국과 폴란드, 중국까지 총 5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체제를 갖췄다.

양사의 상반된 사업 결과 LG화학은 롯데케미칼과의 영업이익 격차를 더 늘리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LG화학은 6024억원, 롯데케미칼은 503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롯데케미칼이 LG화학을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1015억원의 영업이익 더 거뒀지만 올해 2분기부터 LG화학이 비화학사업 호조에 힘입어 롯데케미칼을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4분기 또한 3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실적이 전망된다. 우선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격 또한 오르면서 화학업계의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4분기 무역분쟁 우려 심화에 따른 전방업체 수요 부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신증설된 공장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도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 손해가 지속되는 반면 전지 매출이 확대되면서 불황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영업이익 감소는 기초소재부문에 기인한다"면서도 "정보전자소재부문이 흑자로 전환하고 전지부문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초소재 부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여수 NCC 정기보수 및 스프레드 추가약세로 감익이 예상된다"면서도 "자동차 전지 손익분기점 달성으로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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