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반기문 "지속가능한 신문명 도시는 대도시 아닌 중소도시·농촌에서 만들어야"

- 베이징 '여시재 포럼' 참석, 기조연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환경오염 등 대도시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소도시와 농촌을 지속가능한 신문명 도시로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이날 재단법인 여시재(원장 이광재)와 중국 칭화대 지속가능발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나 '신문명 도시와 지속가능발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도시는 지속이 불가능하다"면서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킬 새로운 도시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대도시가 기후 온난화 주범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때문에 실리콘밸리 등지에서는 창조적 인재들이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도시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매일 1~3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하면서 "산업문명 시대에는 일하려면 직장으로 출근하고 물건을 사려면 백화점에 갔지만, 디지털 기술 혁명으로 직장, 병원, 쇼핑센터, 학교가 손안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집이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일과 교육, 의료 행위의 6070%가 집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 후에는 한 가구에 디지털 기기가 200개가 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소개했다.

반 전 총장은 "산업혁명의 대량 생산·소비 시대에는 대도시가 주인공이었지만, 맞춤 생산·소비 시대에는 중소도시와 농촌이 주인공으로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대도시 못지않은, 지속가능한 중소 창조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런 도시를 만들려면 개인과 기업, 국가를 뛰어넘어 세계가 함께 하는 창조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아시아의 어느 도시에서 신문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견해를 전하면서 "나는 이 도시가 중국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