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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벤처천억기업, 지난해 572곳…일자리·매출·R&D 늘려 허리역할 '톡톡'

총 매출 130조로 재계 기준 4위권, '1조 클럽'도 전년보다 4곳 늘어 11곳

자료 : 벤처기업협회



2011년에 창업한 경기 화성의 디엘티. TV나 PC모니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2016년 당시 60명이던 임직원이 지난해엔 무려 2배가 넘는 124명으로 늘었다. 디엘티는 직영 판매방식보단 홈쇼핑, 이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 914억원(2016년)이던 매출이 1011억원(2017년)으로 '천억'을 처음 돌파했다.

2012년 당시 1000억 매출을 넘어선 경기 성남의 모트렉스.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을 생산하는 모트렉스는 관련 제품을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40여개 차종에 112개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095억원, 임직원수 270명인 이 회사는 37%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관련 분야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증가와 함께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우리 경제의 허리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513곳이었던 벤처천억기업은 지난해 572개로 크게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7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의 성공 모델이자 대기업의 협력 파트너인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선도자로 이들 기업이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꿈과 희망을 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벤처천억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2005년부터 시작했다. 당시엔 68곳만이 '천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천억벤처는 453개(2013년)→460개(2014년)→474개(2015년)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기준 572곳의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130조원으로 전년의 112조원보다 16.4%나 늘었다. 이들의 총 매출은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기업도 11곳으로 1년전보다 4곳이 늘었다. 네이버, 코웨이, 엔씨소프트, 유라코퍼레이션, 에스에프에이, 휴맥스, 성우하이텍, 네오플, 톱텍, 서울반도체가 그들이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성장성, 고용창출, R&D 투자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대비 2017년 현재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늘었다.

특히 3년 연속으로 20% 이상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소위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은 28개에서 32개로 14.3%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수도 20만7293명에서 21만5862명으로 4.1%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종사자수는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대비연구개발비율은 2.5%로 1.5%인 대기업, 0.7%인 중소기업을 훌쩍 넘어섰다.

홍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기술 변화 대응 속도와 유연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선도할 주역임을 나타내는 방증"이라며 "벤처천억기업 하나하나가 앞으로 성장할 잠재 유니콘으로 중기부는 이들 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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