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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달아오르는 전기차 시장…SUV가 대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전기차 강자 테슬라에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이 맞서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순수전기차 모델인 '더 뉴 EQC'를 공개했다.

SUV 형태인 더 뉴 EQC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최신 8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유럽 NEDC 기준)를 달성했다. 최대 110㎾의 출력으로 급속 충전 시에는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더 뉴 EQC는 벤츠의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돼 유럽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우디도 지난 17일 테슬라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을 공개했다.

사륜구동 대형 SUV인 e-트론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출력을 내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경우 출력을 402마력(300㎾)까지 높일 수 있다.

엔진 최대 토크는 664Nm이고 최고속도는 200㎞/h다. 제로백은 6.6초이며 부스트 모드 사용 시엔 5.7초로 더 줄어든다.

9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150㎾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으로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가 눈에 띈다. 사이드미러를 없애는 대신 소형 카메라가 달린 형태다.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MMI) 시스템에는 아마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

e-트론은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BMW는 오는 2020년부터 신형 전기 SAV(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UV) 'iX3'의 양산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 4월 2018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iX3 콘셉트카는 5세대 전기모터를 장착해 200㎾(270마력)의 힘을 낸다.

70㎾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BMW는 또 지난 15일 차세대 전기 SAV 콘셉트카인 '비전 i 넥스트'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1년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100㎾h 이상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600∼700㎞의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수준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i 넥스트의 실차를 다음 달 개막하는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독일산 전기 SUV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은 2019∼2020년이다.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의 자동차 분석가인 마지 호세날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현재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독일 제품들이 출시된 이후에도 이것이 계속 유지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LMC자동차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향후 10년간 12.3%에서 2.8%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독일 브랜드들의 총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1.8%로 높아져 테슬라를 넘어서고 3년 뒤 19%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테슬라가 판매하는 전기 SUV 모델X는 100㎾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86㎞를 달성했다.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33.7㎏·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9초다.

테슬라는 새로운 소형 SUV '모델Y'도 준비 중이다. 이 모델은 내년 초 공개된 뒤 2020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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