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등 금융중개 지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성장·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은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

우선 지원대상 일자리 창출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 청년고용 증가 등으로 세액공제를 받은 기업 이외에 전체 고용인원 증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세액공제를 받은 기업을 지원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상시근로자 3명 이상, 창업 이후 7년 이내 요건을 폐지한다.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 실적 우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금융기관 대출 취급실적의 50% 지원에서 75% 지원으로 확대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원대상 기업 확대와 우대지원 강화로 일자리 창출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이 더 빨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격 세액공제기업 범위 확대와 일부 요건 폐지로 지원 가능 업체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