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53.5%로 3월 말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263.3%, 손해보험사 234.8%로 각각 5.1%포인트, 1.1%포인트 높아졌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지난 2분기 투자영업이익 개선 등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로 3월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원리금보장형)계정의 신용위험액과 시장위험액 신규 반영 등으로 3월 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