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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게임업계 잇단 '합종연횡'…글로벌·새 먹거리가 키워드

펄어비스 CCP게임즈 인수 관련 CI. / 펄어비스



스마트폰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업체 펄어비스는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아이슬란드 게임업체 CCP게임즈의 인수를 결정했다. 양사는 독립적인 스튜디오로 운영하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힐마르 베이거 페터슨 CCP게임즈 대표는 "펄어비스를 접하고 빠른 성장과 잠재력에 놀라움을 느껴 검은사막의 팬이 됐다"고 말했다.

게임업체들이 인수합병(M&A)에 힘을 싣고 있다. 대형 게임사의 M&A는 흔한 일이었지만 M&A 주체가 중소게임사까지 확장된 것은 최근에 두드러지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개발사 블루홀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불멸의 전사'와 '불멸의전사2' 등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사인 레드사하라스튜디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딜루젼스튜디오 인수 계획을 밝혔다.

딜루젼스튜디오는 모바일게임 '가디언스톤'과 '캐슬번'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사다.

앞서 CCP게임즈의 인수를 결정한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을 설립하며 투자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김경엽 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를 투자총괄로 영입하기도 했다.

두 게임사의 공통점은 최근 흥행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150여 개 국가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25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루홀의 전체 매출 대부분은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자회사인 펍지에서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게임을 확보했지만 추후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M&A를 통해 기반을 다지는 단계"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IP) 확보도 M&A 가속화 이유 중 하나다.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은 15년 간 서비스를 이어간 온라인 게임으로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면 중국과 북미·유럽 지역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차세대 기술력과 신사업을 위한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게임에는 인공지능(AI) 뿐 아니라 블록체인 등 기술이 융합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결합되고 있다. e스포츠 사업의 성장으로 '보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늘어났다. 트위치 등에서 활약하는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넵튠은 이 같은 e스포츠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 총 205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구단 운영, 게임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 리그 개최 등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해 '보는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게임사의 경우 일찌감치 신사업을 겨냥한 M&A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연결 자회사인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PC방 운영 솔루션 기업을 인수했으며,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잼시티 등 북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음악 게임 전문사인 하모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하모닉스의 음악 게임을 퍼블리싱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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