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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낮추고 리볼빙 수익 늘렸다

카드사 분기별 수수료 등 수입비율/여신금융협회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몸을 낮춘 카드사들이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리볼빙) 등의 고금리 대출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결제를 지연시키는 리볼빙 특성상 금융취약계층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정보제공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이용자가 결제금액의 일부만 이달에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연기해 주는 것으로 대출성 리볼빙과 결제성 리볼빙으로 나뉜다.

대출성 리볼빙은 '현금 서비스' 대금 결제 지연을,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결제' 대금을 연기하는 것을 말한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7개 전업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은 15.77~19.11%, 대출성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은 19.22~22.55%로 나타났다.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14.36~15.15% 대이고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의 수수료 수입비율이 18.85~20.33% 대인 것과 비교하면 낮지 않은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증가한 21.47%였으며, 롯데카드는 20.7%에서 21.0%로 늘었다.

문제는 리볼빙의 경우 금융취약계층이 소액대출을 위해 사용하는 서민 전용 대출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결제를 지연시킬 수 있는 리볼빙 특성상 일시적 자금부족이나 소득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결제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NICE신용등급체계공시를 확인한 결과 올해 2분기 신용카드 이용자 중 4~8등급 이용고객은 줄어든 반면 신용등급 9~10등급인 신용카드 거래고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외국은 리볼빙 서비스 등으로 인한 부채 장기화를 예방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미국은 신용카드 이용대금 명세서에 최소 결제금액으로 상환하고 있는 경우 총 결제 금액을 상환하기 위해 남은 기간과 수수료 등의 추가비용을 명시한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18개월 동안 원금보다 이자와 수수료 지급액이 더 많은 신용카드 이용자를 위험군으로 선정하고 상환비율을 높이거나, 이 상황이 지속되면 카드사용이 중지될 수 있는 점을 고지한다. 또 비영리 채무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도 수수료율이 높은 리볼빙 서비스를 통해 일부금액만 결제하는 카드이용자에 대한 위험정보제공과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리볼빙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에 한해 추가 비용 및 고지의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득부족으로 인해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채무조정이나 서민금융 재무상담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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