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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쇼퍼테인먼트'로 소비 부진 돌파

롯데백화점 몬스터 VR/롯데백화점



유통업계 '쇼퍼테인먼트'로 소비 부진 돌파

롯데백화점, '플레이티카'·'롯데 몬스터 VR' 오픈

온라인·모바일 쇼핑족이 늘고, 체감 물가 상승으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쇼퍼테인먼트'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는 쇼핑(shopp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성한 신조어로, 매장에서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쇼핑을 뜻한다. 최근 대형마트나 백화점에는 VR 체험공간이나 풋살장, 키즈 테마파크 등을 마련해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집객 효과는 물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체류 시간 증가를 위해 백화점 쇼핑 환경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건대스타시티점 10층에 오픈한 '롯데 몬스터 VR'은 31일까지 3주 간 일 평균 15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누계 방문자 수 3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몬스터 어드밴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VR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하다.

플레이티카 조감도/롯데백화점



그리고 오는 7일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동 인구의 27%(2017년 통계청 자료 기준)가 거주하는 경기도에 키즈 테마파크를 오픈한다. 롯데아울렛 구리점 지하1층에 문을 여는 대형 키즈 테마 파크 '플레이티카'는 영업면적 약 2300㎡(700평)로 3세부터 13세까지 출입할 수 있으며, 11여개의 디지털 스포츠 놀이기구 및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졌다.

키즈 인터렉티브 존(Kids Interactive Zone), 디지털 존(Digital Zone), 스포츠 존(Sports Zone), 펀 존(Fun Zone)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연령대별로 다양한 놀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플레이티카' 오픈에 맞춰 다양한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입장권 소지고객에 한해 아동용 카드지갑을 증정한다.

또한 입장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약 10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롯데아울렛 구리점 쿠폰북을 선물한다.

롯데 아울렛 구리점 임준환 점장은 "워라밸 시대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내 부족한 대형 키즈 테마 파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플레이티카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쇼핑 컨텐츠를 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9월과 12월 판교점과 목동점에 차례로 VR 체험공간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를 오픈했다. 최신 게임 및 VR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음은 물론, 게임기기와 소프트웨어, 굿즈도 판매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몰 내에 마련된 VR체험존 '버추얼 아일랜드'는 여름 방학시즌이 돌입되면서 매출이 60% 가량 늘며, 집객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풋살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경기, 대전, 전주, 울산, 부산 등 전국 13개 지점 풋살파크 평균 대관시간이 6월 400시간, 7월 430시간, 8월 450시간으로 늘었으며, 9월에는 470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점 평균 이용객수는 6월 6130명, 7월 6460명, 8월 6750명, 9월 7050명(전망)으로 3개월 새 1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일산점, 동대전점은 6~8월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220% 오르며 무려 3배로 몸집을 불렸다.

이 같은 추세에 비추어 향후 전국 13개 홈플러스 풋살파크 이용객수는 연간 약 110만 명으로 관측되며, 동반 고객까지 포함하면 130만 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옥상을 활용한 부가 수익 외에 '샤워효과'도 톡톡히 보고있다. 한 예로 동대문점은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고, 특히 최근 리뉴얼한 푸드코트 매출은 100% 넘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쇼핑 환경의 변화는 2030 젊은 고객들과 가족 단위 고객의 집객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유도한다"며 "체류 시간의 증가가 소비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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