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5개 증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 전년 동기 대비 40.7% 급증했다. 반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다.
2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수수료수익이 2조7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수탁수수료와 IB 관련 수수료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4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 관련 이익은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파생관련 이익이 주요 기초지수 하락과 조기상환 감소 등 파생결합증권 평가·상환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분기까지 누적으로 5.0%로 전년 동기 3.9%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4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39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늘었고, 자기자본은 5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2.9%로 전분기 대비 30.0%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5.3%로 전분기 대비 24.9%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2분기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3.3% 감소했다.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줄었다.
선물회사의 2분기 누적 ROE는 3.3%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하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동산 금융에 대한 상시점검과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