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개 환경시민단체와 '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5대 1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운동'을 본격 시작한다.
연간 1회용 컵 257억개(2015년 기준), 빨대 100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세탁비닐 4억장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시는 26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서울'을 목표로 시민실천운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 날 발대식에는 박원순 시장, 시민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발표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용 컵은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1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1회용 비닐봉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가정에서 음식물 배달시 1회용품을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세탁비닐을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이 운동은 커피전문점, 대학교, 한강시민공원, 도심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여 시민, 소비자, 사업주 등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1회용 컵의 경우 가게에 먼저 머그컵을 요구하고 개인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1회용 빨대는 종이, 대나무, 쌀 등으로 만든 다회용 빨대를 매장에 비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1회용 비닐봉투는 장바구니를 갖고 다니며 되도록 쓰지 말 것을 요구한다. 이 밖에도 음식배달 시 1회용품 요구하지 않기, 1회용 세탁비닐의 경우 다회용 세탁커버 사용하기 등을 널리 권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업무 공간, 회의실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공공청사 및 지하철 역사에 우산비닐커버 사용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