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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 속의 적성과 유학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 속의 적성과 유학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외국 대학교로 유학을 보내려고 합니다. 잘 적응하고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변호사로 일하는 여자가 아들의 진로가 궁금하다며 상담을 청했다. 조기 유학이 흔한 시대에 유학을 보내는 게 별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부모가 법조계 일을 한다면 아들도 공부를 꽤 할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아이는 유학을 원하지 않는데 부모가 강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부 모두 공부를 잘 했는데 아들은 그 머리를 물려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들이 교수나 고위공무원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은 억지로라도 유학을 보내려는 중이었다. 문제는 아들이 유학을 가기 싫다고 하는 것. 아들의 사주는 기술 쪽에 적성을 보이고 있었다. 식신은 실무적이고 견실한 일을 의미한다. 식신격인데 정재가 있는 사주라면 기술관계의 사업을 하는 게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진로도 기술 쪽으로 하면 잘 풀리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부모는 아들이 공부를 많이 해서 교수나 고위직 공무원이 되길 원했다. 공부를 잘하는 사주는 어떤 것일까. 문창귀인이나 학당귀인이 들어있다면 그 사주는 공부에 탁월한 재주를 보인다. 문창귀인은 문장 짓기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뛰어나다. 책이나 논문 등을 저술하는 능력이 월등하다는 의미이다. 관성이나 인성이 발달한 육친이 들어있는 사주는 책을 좋아하고 글을 가까이 한다. 지적인 호기심이 남들보다 뛰어나니 공부를 잘하는 운세이다. 상담을 온 사람의 아들은 남보다 탁월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공부가 아니라 기술 쪽이었다.

학문 연구에 매달려야 하는 교수나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사주였다. 아들 사주를 잘 설명해주고 평소에 눈에 뜨이는 점이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이나 전기계통이 고장 나면 사람을 부른 적이 없단다. 배우지도 않은 아들이 어떻게든 고쳐내고 해서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런 쪽 일을 재미있어 하고 게임도 많이 하는데 상담을 받고 보니 사주 영향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을 한다. 아들 사주 속의 적성이 몸으로 드러났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굳이 외국유학을 보낼 이유가 없을 것 같으니 국내대학으로 적성을 맞춰 진학하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상담을 온 분은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풀렸고 아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학문 쪽으로 몰아가려던 부모의 마음이 변해서 다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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