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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권용원 금투협회장 "대규모 펀드 조성해 기업 투자할 것"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금투협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우선 '이노베이션 팀 코리아'(가칭) 펀드를 만들어 혁신성장 자금을 조성한다. 또 혁신관련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창업도 중요하지만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더 큰 성장을 위해 혁신자본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시장과 정부 정책에는 공백이 있는데 금투협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 달 10일 인도 뭄바이증권협회(BBF)와 MOU를 맺고 자본시장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인도를 방문했던 권 회장은 "인도는 2020년까지 GDP 5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중 1조달러를 디지털 이코노미(digital economy)에서 만들겠다는 네셔널 어젠다(national agenda)가 있더라"며 "한국도 확고한 국가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투협은 조만간 '이노베이션 팀 코리아'라는 혁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

권 회장은 "2016년에 만들어진 1000억달러(110조원)규모의 비전펀드는 이미 50% 이상 투자가 완료됐고, 2019년에 100조원 규모 2차 비전펀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해당 자금이 작게는 1조원, 많게는 30조원까지 성장 기업에 투자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국유기업이 1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비전펀드에 대항하고 있고, 인도는 국가적 차원에서 디지털 이코노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성장성 있는 비상장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키워나가는 그 과정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고민 중의 하나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융투자업권의 세계화(globalization)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해외 투자처와 국내 금투업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겠다는 목표다.

권 회장은 "두바이, 터키 등은 외국인 자본 니즈(needs)가 크다"며 "협회가 대표적으로 중계역할을 해주는 역할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RFP)도입과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연내 도입을 앞둔 만큼 한국이 미들 및 백 오피스의 중심국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도 전했다. 이는 한 회원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는 다른 회원국에서 보다 쉽게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또 미들 오피스는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등의 업무평가. 백 오피스는 거래를 마친 이후 거래를 확인하고, 회계처리 후 결제 및 자금이체 등의 업무를 의미한다.

권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미들·백 오피스의 중심국가가 되면 몇 만명의 추가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투자 인프라를 조성하고, 좋은 일자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이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권 회장은 "정부의 디지털 혁신 규제는 다각화되고, 자주 바뀌어 대응이 어렵다"며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상화폐(디지털 코인) 이슈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계속 회원사들과 스터디하고 있고, 완성도 있을 때 공식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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