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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더 많이, 더 자주' 중년 남성 온라인쇼핑 홀릭

'더 많이, 더 자주' 중년 남성 온라인쇼핑 홀릭

30~40대는 '럭셔리'…40~50대는 '아이돌 굿즈'에 눈떠

경제력을 갖춘 중년 남성이 온라인 쇼핑의 주고객으로 떠올랐다. 더 많이, 더 자주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최근에는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이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신을 위한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트렌드와 외모가 주요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생겨난 '그루밍족'의 영향으로 20대 남성은 물론, 경제력을 갖춘 30~40대 남성 소비자가 패션과 뷰티, 디지털 기기, 스포츠웨어, 명품까지 관심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40대 남성이 최다 구매

글로벌 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 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베이츠 웹사이트를 경유해 물건을 구매한 남성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남성의 온라인 쇼핑 주문 건 수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78%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여성 구매 고객 수 증가율은 13%로 남성 고객 수 증가율 절반에 그쳤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1인당 평균 금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남성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2만800원으로, 9만7000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반면 여성 고객의 평균 구매액은 10만1000원이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증가한 11만4000원을 기록했다. 남성의 1인당 평균 주문 건 수도 14건으로 여성(11건)보다 더 자주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시아가 트리플S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31일까지 '핫썸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고 3일 전했다. 이 기간 '여름 가전 시즌오프', '신문 광고 상품 기획전' 등 판촉행사를 열고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다양한 여름 가전을 모아 최대 25% 할인판매를 한다. /연합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

럭셔리 브랜드와 디지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자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은 이베이, 미스터포터, 알리익스프레스, 하이마트, 센스(SSENSE)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쇼핑몰은 남성 구매자가 전체 구매자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 구매자 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쇼핑몰은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 뉴에그, 남성 스타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미스터포터를 비롯해 라쿠텐, 이스트베이, 알리익스프레스가 포함됐다.

남성 고객 매출이 높은 위 5개 쇼핑몰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3만6000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는 가격대가 높은 디지털 기기, 스포츠 용품 및 아웃웨어, 명품 구매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남성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명품 브랜드 편집숍이나 멀티숍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도 커졌다. 올 상반기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남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아이템은 운동화로, 발렌시아가의 스피드러너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트리플S, 구찌의 라이톤 스니커즈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임수진 이베이츠 코리아 이사는 "자기 주도적인 소비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남성 고객들이 의류, 신발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스포츠 웨어, 명품 등 구체적인 브랜드와 럭셔리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되며 구매 빈도뿐 아니라 구매 단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에 대한 추천을 강화하고 맨즈위크 등 남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40~50대 남성은 굿즈에…직딩은 취미에

반면 40~50대 남성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이돌 굿즈 구매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즈(goods)는 인기 연예인이나 게임, 영화 등과 관련한 상품을 의미한다. 아이돌의 사진이나 로고,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나 머그잔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의 지갑이 꽁꽁 닫혔지만 아이돌 굿즈시장은 점차 확대되면서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아이돌 굿즈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G마켓에 따르면, 스타방송상품 세대 별 판매 신장률(올 1월~7월 기준, 3년 전인 2015년 동기간 대비)은 40대 남성이 506%, 50대 이상이 362%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여성이 545% 신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이다.

이베이코리아



50대 이상 남성 판매 신장률 베스트 품목은 여행/항공권(350%),가공식품(181%), 가구/DIY(165%), 가전(146%), 캠핑/낚시(111%), 골프(108%), 건강식품(104%), 신선식품(101%),화장품(52%), 의류(31%) 순이다.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여행이나 본인이 관심있어하는 취미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직장인들은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다양한 취미생활 관련 용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달간 온라인사이트 G9에서는 홈 베이킹 가전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123%) 증가했으며, 공작용 만들기 재료나 미술재료 등 소소한 미술활동을 위한 제품 판매도 각각 11배 이상(1017%), 2배(100%) 늘었다. 이 밖에 네일스티커 판매도 4배 이상(3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의 활력과 만족을 위해 각종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취미용품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11번가 아이돌 굿즈/11번가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지하 행사장에서 워너원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다양한 굿즈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연합(롯데백화점 제공)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지하 행사장에서 워너원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다양한 굿즈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연합(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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