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복구 완료한 라오스 아타프주 아타프 지역의 도로./SK건설
SK건설이 라오스 댐 사고로 침수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州) 아타프 지역의 도로 8㎞를 복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로 복구는 구호물품을 전달할 트럭과 복구 작업을 위한 장비가 침수 피해마을까지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 복구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건설은 건설 전문 인력이 포함된 임직원 구호지원단과 장비를 투입, 도로의 물기를 제거하고 다짐 작업을 해 도로를 평탄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침수 지역에서 보수가 필요한 목교에 대한 보수 작업도 진행했다. 목교의 일부 구간이 파손되거나 비틀린 목재가 많아 차량의 안전한 이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SK건설은 사고 발생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라오스 현장에 즉각 비상대책사무소를 설치하고 구호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SK건설 구호지원단은 사남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 식료품, 의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전기·조명시설 및 정화조 설치, 방역·의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전기설비 등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수해마을 가옥 안전진단과 전기 등 각종 생활 설비를 점검·보수한다.
한편, SK건설 구호지원단은 지난달 29일 라오스 아타프주(州)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주정부가 제공한 1만㎡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짓는 공사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지역이 복구되고,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