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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롱패딩 인기도 '주춤'…치열해진 역발상 마케팅

폭염에 롱패딩 인기도 '주춤'…치열해진 역발상 마케팅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이 오는 5일까지 겨울철 패션의류를 미리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역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LF 제공



폭염에 롱패딩 등 겨울 상품 판매 시들해져

업계, 올 겨울 맹추위 예상으로 낙관적 전망

아웃도어 브랜드 중심으로 역발상 마케팅 이어져

의류업계가 롱패딩 등 겨울 상품을 일찌감치 내놓는 역시즌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름에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역발상 마케팅'은 업계의 여름 비수기 먹거리이자,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가능케하는 '윈-윈 전략'으로 꼽힌다.

그러나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역발상 마케팅의 주력 상품인 '롱패딩'의 인기도 다소 시들해진 모양새다. 업계는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부터 판매율이 다시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역발상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는 라푸마, 아이더, 르카프, K2, 휠라코리아 등이다.

라푸마는 이달 한 달간 LF몰에서 올 가을·겨울 주력 아우터 '트루아 벤치코트'를 최대 24% 할인 판매하며, 아이더는 올겨울 신제품을 최대 25% 할인하는 '얼리버드 인 서머' 이벤트를 2일 개시했다.

르카프는 이미 지난달에 1차로 40% 할인 선판매를 마친 데 이어, 이달에는 할인폭을 30%로 낮춰 판매 중이고, K2는 3일부터 4~5개 안팎의 롱패딩, 슬림다운 제품을 할인가에 선판매 한다. 또 휠라코리아는 이르면 내주부터 올 겨울 제품의 선판매를 시작하고, 상황에 따라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LF계열의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은 오는 5일까지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제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역시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아이더는 올겨울 신제품을 최대 25% 할인하는 '얼리버드 인 서머' 이벤트를 2일 시작했다./아이더 제공



이렇듯 업계가 '역발상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역시즌 판매의 주력 상품인 롱패딩의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 때문이다.

롱패딩 등 일부 원가가 비싼 제품들의 경우, 판매율 저조로 인한 위험성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지만, 선판매를 진행하면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고 예측할 수 있다. 업계로선 나쁘지 않은 전략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을 선판매할 경우 트렌드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재주문 등 물량 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다"면서 "대량 생산 후에 팔리지 않으면 버려야 하기 때문에,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전체 제품의 10% 정도를 미리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폭염 탓에 소비자들의 선구매 행렬도 주춤해졌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롱패딩의 인기도 한풀 꺾인 상태다. 다만, 업계는 올 겨울 맹추위가 올 것을 전망하고, 역발상 마케팅을 낙관적인 전략으로 바라본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폭염 탓에 겨울 의류를 선장만 하려던 소비자들의 발길도 다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판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다시 판매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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