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국민대 실용교육 세계속으로"… 오사카·대만 학생들과 주택·로봇 제작 프로젝트

- '고령의 농부를 도울 수 있는 로봇 제작', '미래 세대가 살기 적합한 주택 디자인' 주제

- "기업 프로젝트 참여해 실무 감각 높인다"

국민대와 오사카공업대학,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 재학생들이 '고령의 농부를 도울 수 있는 로봇 제작'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기업들이 고민하는 현장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 내달 말까지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국민대 재학생을 비롯해 이들 3개국 학생들은 기업들이 현재 고민하는 현장 문제를 다룬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한다.

30일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 재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일본 오사카공업대학, 대만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 학생들과 손잡고 오는 8월 25일까지 8주간 PBL프로그램(Project based learning program)을 진행한다.

PBL 프로그램이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에 대해 학생 간 토론과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교수의 일방향식 강의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실제 회사에서 진행할 법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특히 이번 PBL프로그램은 국내를 넘어 타 국가의 대학과 교류하며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국민대는 해외 대학이 가진 장점을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향상을 목표로 일본·대만과 협업했다.

국민대를 비롯한 일본, 대만 학생 18명은 9명씩 2조로 나뉘어 8주간 세 개 국가의 대학을 탐방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주제는 '고령의 농부를 도울 수 있는 로봇 제작'과 '미래 세대가 살기 적합한 주택 디자인'이다.

두 주제는 일본의 농업용 기계 제작 업체 Yanmar사와 주택건설기업 Daiwa사가 고민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시장조사와 공장 견학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완료했다. 이후 국민대에서 로봇과 주택에 대한 설계도를 제작한 후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에서 최종 완성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대에서는 물리학, 화학, 건축학, 전자공학, 공업디자인학, 자동차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옥혁재(공업디자인학과4) 씨는 "3개국 학생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도 "해외의 기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직접 해결한다는 점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오사카공업대학 Kenji Matsui 교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부터 아이디어 도출, 제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실무형 프로젝트가 대학 교육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대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한 과학기술학 유연규 학장(응용화학과 교수)은 "기업이 고민하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본다는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대는 앞으로도 이러한 실무형 교과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내달 5일 대만으로 출국해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