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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새내기株, IPO불황에 '몸값' 낮춰 상장?

증시 주춤해지자 공모가 내려 상장



하반기 증시 기업공개(IPO)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대어(大魚)로 꼽혔던 기업들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신규 상장사는 수요예측 결과보다 공모가를 낮춰 상장하는 등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올해 최대 IPO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도 한 풀 꺾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모가를 확정한 엽면시비용 비료생산 전문기업 '대유'는 기관 신청물량의 47%가 공모가 밴드(8900원~1만원) 최상단인 1만원 이상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단 수준인 9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최근 증시 부진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반기 대어로 손꼽혔던 티웨이항공과 롯데정보통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 대표 저가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희망공모가밴드(1만4600원~1만6700원)의 하단을 하회하는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기관경쟁률은 23.03대 1을 나타냈지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경쟁률은 1.15대 1로 올해 상장사 중 세 번째로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지주 출범 후 첫 계열사 상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롯데정보통신은 수요예측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가밴드(2만8300원~3만3800원)의 하단 수준인 2만9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역시 수요예측 결과보다 몸 값을 낮췄는데 최근 증시 부진에 따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지주 상장 첫날 주가는 시초가(3만550원) 대비 5.07% 내렸고, 공모가보다도 2.6% 하락한 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들어 IPO시장은 흥행가도를 이어가던 상반기와는 정반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21개 기업이 IPO를 진행했다. 이 중 43%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했고,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종목도 5개에 달했다.

반면 7월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9개) 중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33%에 불과했다. 1000대 1의 흥행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으며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1대 1을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으면서 IPO 시장도 활기를 잃었다"며 "SK루브리컨츠, 지누스 등 올해 대어로 꼽힌 기업들의 상장도 좌초되면서 최대 규모의 IPO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지누스는 올 1분기 어닝쇼크(저조한 실적)에 가까운 실적을 낸 탓에 연내 상장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공모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던 SK루브리컨츠 역시 회사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시장에선 올해 최대어인 현대오일뱅크와 홈플러스리츠 등을 반영해도 지난해 공모실적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총 7조9761억원(코스피 4조4484억원+코스닥 3조5278억원)이었다. 올해 공모시장은 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2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예정 금액은 1241억~1923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홈플러스리츠는 2조원 안팎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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