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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게임업계 '기회의 땅' 대만 정조준



중국 진출이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로 인해 가로막힌 가운데 대만이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 게이머들이 국내 게임 이용자들과 성향이 비슷하고 한국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어 번체 문화권 시장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의 대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기세가 무섭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만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대만의 역대 모바일 게임 중 5일 만에 사전예약자 수 100만을 기록한 것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일하다.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 이미지. /펄어비스



지난 2월 한국에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앱스토어 1위, 플레이스토어 2위 매출을 유지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펄어비스가 국내 외에 글로벌 진출 계획을 언급하며 첫 번째 진출 시장으로 꼽은 국가는 대만이다.

대만은 지난해 1월 펄어비스가 선보인 '검은사막' 온라인이 성공을 거둔 시장이다.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하는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7년 1월 출시 후 수개월 동안 바하무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온라인 대만 출시를 통해 그간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신작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검은사막 모바일 첫 번째 진출 국가로 대만을 꼽았다"며 "국내 이용자와 비슷한 대만 유저들을 겨냥해 현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여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문지현 연구원은 "대만은 펄어비스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자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지역으로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만은 중화권으로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경우 중국 본토 의 판권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외에도 대만 양대 앱마켓에서는 국내 게임이 상위권에 진출해있다. 국내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역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는 21만명을 돌파해 대만 시장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도 대출시 첫날 대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업계들이 대만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고, 대만 시장이 중화권 진출 성패에 대한 시험대가가 될 수 있는 전략적인 지점이라는 것도 유인 요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글로벌마켓브리핑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게임시장 규모는 브라질, 호주에 이어 15위를 차지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8.9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11억1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전체 인구 약 2300만명 중 게임 이용자는 56.5%인 1300만명이며, 이 중 유료 결제 이용자는 640만명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게임 이용자의 경우 다른 국가와 달리 유료 결제 이용자 비중이 커 수익성도 큰 시장"이라며 "대만에서는 중국으로 개발자가 이동하는 경우도 많아 자체 게임 제작사가 많지 않고 해외 게임에 분위기도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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